신공항 FTZ 지정…지역 주력산업 핵심 거점 마련
- 하대성 경제부지사 "중장기적 전략 갖고 자유무역지역 지정 등 정책 도입 할 것"
[일요신문] 경북도는 대구경북신공항이 경제특구, 특히 자유무역지역(Free Trade Zone, FTZ)의 지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서다.
경북도가 장래 신공항 주변에 대한 FTZ 지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FTZ은 외국인 투자유치, 무역진흥, 국제물류 원활화 및 지역개발 촉진을 위해 외국인투자기업 및 수출기업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자유로운 제조·물류·유통·무역활동이 보장된 지역이다.
현재 국내에는 13개의 FTZ(산업단지형 7개, 항만·공항형 6개)가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20일 도에 따르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연계해 신공항 주변 군위와 의성 지역에 각 100만평 규모 신도시와 산업·물류단지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신도시 및 산업(물류)단지 등 조성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립 안동대를 통해 FTZ 지정 검토 용역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8일 이와 관련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진행상황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대구경북신공항의 FTZ 지정을 위해 유형별 지정요건 검토 및 국내외 자유무역지역에 대한 사례분석 등으로 공항형 자유무역지역 지정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했다.
또 자유무역지역내 주요산업과 지역의 핵심 주력산업과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제조·물류의 융복합 기능을 강화하는 경북형 자유무역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구축방안 마련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국내에는 인천국제공항에 유일한 공항형 자유무역지역이 지정돼 있다. 대구경북신공항 및 주변지역에 공항형 FTZ가 지정된다면 이는 국내에서 두 번째가 된다.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대구경북신공항이 우리도의 혁신성장 생태계로 조성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중장기적 전략을 가지고 자유무역지역 지정 등 정책이 도입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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