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연대, 현역 ‘단체장·지방의원’…6·1 지방선거 후보자 검증 촉구
- 의정활동 미흡…김대현·김재우·박갑상·윤기배·이만규·전경원 의원 등
- 부동산 투기·자질 의혹…안경은·윤기배·이진련 의원 등 명단 올라
- 시민연대 "유권자 눈높이 맞는 유능한 일꾼 공천하라"
[일요신문] 대구시민사회단체들이 6·1지방선거 후보자 경선 발표에 앞서 후보자 검증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와 대구경제실천시민연합 등 10개 단체(이하 시민연대)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대상, 후보 부적격자 명단을 내놓았다.
이들 단체는 "임기 동안 집행부를 상대로 시정(구정·군정)질문을 공개적으로 단 한 차례도 하지 못한 의원이 상식적으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시정(구정·군정) 질문 여부를 부적격 기준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LH 부동산 투기로 불거진 부동산 문제와 각종 비위, 자질 논란도 중요한 잣대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시민연대 발표에 따르면 부적격자는 기초단체장 2명,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66명으로 총 76명이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은 기초단체장 2명, 대구시의원 7명, 기초의원 40명이 부적격자 명단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대구시의원 1명, 기초의원 22명이다. 무소속이 5명이다.
지역별로는 남구 87.5%, 동구 80.0%, 달서구 77.3% 순이었다. 숫자로는 달서구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동구, 북구가 12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자질논란과 비위 등 연루자는 달서구의회가 1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기초의회의 경우, 국민의힘은 부적격자 40명(64.5%), 더불어민주당은 22명(51.2%)으로 무소속까지 포함하면 평균 60.4%로 10명 중 6명이 물갈이 대상이었다.
한편 시민연대는 단체장 부적격자로 배기철 동구청장과 김대권 수성구청장을 뽑았다. 배 구청장은 갑질과 막말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김 구청장은 부동산 문제 등 공직윤리 위배 등을 이유로 들었다.
대구시의원 8명 중 의정활동 미흡에는 김대현·김재우·박갑상·윤기배·이만규·전경원 의원 등이, 부동산 투기와 자질 의혹으로는 안경은·윤기배·이진련 의원 등이 명단에 올랐다.
부적격하다고 판단한 현역 기초의원은 무려 66명에 달했고, 5분발언, 대표조례발의 각각 3회 이하를 기준으로 한 의정활동 미흡에는 52명이 이름을 올렸다. 자질과 비위, 부동산 투기로 부적합한 후보자는 26명이다.
이들 단체는 이번 발표에서 누락된 예비 후보자 중에서도 부적격자가 있다면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시민연대 한 관계자는 "앞으로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더 엄격한 기준으로 매년 의정활동을 평가하고 지방자치제도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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