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 “대구시민·전당원들 원팀돼, 압승으로 대구시장 만들어 달라”
- 통합신공항·동촌후적지 개발…윤석열 당선인이 공개적으로 지원 약속한 바 있어
- 홍 후보 "강력한 리더십과 50년 내다보는 혜안으로 '변화·쇄신' 이끌 것"
[일요신문] "이제는, 대구시민들과 국민의힘 전 당원들의 힘을 모아 원팀이 돼 본 선거에서도 압승으로 홍준표를 대구시장으로 만들어 달라"
오는 6·1 지방선거 대구시장 국민의 힘 후보로 최종 선출된 홍준표 후보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대구의 변혁 이루겠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시민들과 함께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로 만들고, 대구의 번영과 영광을 위해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 전 연령대의 압도적 지지 속에 줄곧 1위를 달렸다. 특히 청년들의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으며, 국민의 힘 대구시장 경선판을 뜨겁게 달궜다.
그는 경남도지사와 당 대표, 5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그야말로 '거물급' 정치인이다.
'일요신문'이 홍 후보를 만나 대구시장 출마 이유와 당선될 경우 대구의 발전 방안과 포부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 일문일답
― 국민의 힘 대구시장 최종 후보 선출 이후 행보와 각오에 대해 말해 달라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후 각계각층을 만나며 지역현안을 듣고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많은 분들이 과거 대구의 영광을 되찾아달라는 호소에 가까운 부탁 말씀을 해주셨다. 코로나 이후 다른 지역에 비해 대구 경제가 많이 어려워졌다. 전세계적인 불황의 탓도 있지만 그동안 대구가 미래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시정을 인수하게 된다면 저는 대구의 번영과 영광을 되찾을 것이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밝힌 'G7 선진국 시대'의 비전을 대구에서 먼저 이루어 보고자 한다. 대구 시정을 혁신하고, 대구를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세계로 열린 도시로 발전시켜 가는, 50년 미래 번영의 토대를 만들 것이다. 제 모든 지혜와 경륜을 모아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Powerful Daegu)를 만들겠다."
― "홍준표, 왜 대구시장 돼야 하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28년간 최하위, 인구 240만 붕괴, 1인당 개인소득은 광역시도 중 11위이다. 이것이 대구의 현주소이다. 대구의 산업은 노후화돼가고 있고 주력산업은 없어진지 오래다. 이제는 대구의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하고 중앙정부의 협력을 이끌어 낼 강력한 리더십과 50년을 내다보는 혜안으로 변화와 쇄신을 이끌고 이를 힘 있게 추진할 큰 인물이 필요한 시기이다. 감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해묵은 현안을 단숨에 해결할 강력한 추진력과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끊어낼 결단을 갖추었다고 자부한다."
― 대구시장 여론조사서 줄곧 선두를 달려왔다. 이중 청년들의 지지가 전폭적이었다. 이유가 있는가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때부터 이어져온 청년들의 과분한 성원과 지지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대구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청년들이 취직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구를 만들겠다."
― 대구의 현 상태와 해결책은…당선되면, '대구' 어떻게 발전시키겠는가
"지금 대구는 산업화시대의 성취와 영광을 뒤로 한 채 쇠락과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그동안 대구 도약과 혁신을 위한 노력은 있었으나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부 주도와 재정 투입만으로 문제를 풀어가려 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경제 성장과 생산 확대는 기업이 중심이 되고, 중앙이나 지방정부는 규제완화와 인프라, 연구개발 등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한다. 중앙정부 예산에만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기업과 해외투자 유치, 정부 지원 등을 결합해 나갈 것이다. 지금은 대구의 번영과 영광을 되찾기 위한 놓칠 수 없는 순간이다. 제 모든 지혜와 경륜을 모두 모아 대구의 50년 미래 번영의 토대를 마련하고,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Powerful Daegu)를 만들어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 당선 후 1호 공약이 궁금하다…또 전국 최초로 도입할 정책은 뭐가 있나
"저의 1번 정책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동촌후적지 개발'이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되면서 행정부 내의 정책 방향을 확정돼 국비공항 건설의 전망은 한층 밝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것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의 통과인데, 제가 발의한 특별법은 공항건설, 공항산단 조성, 교통망 구축, 후적지 개발 등을 국비로 추진하는 한편 조기완공을 위해 예타 면제, 130개 법률 의제를 통한 규제완화, 권한 위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의 법안 통과가 큰 고비이고 이를 위해 모두 나서야 할 것이다."
― "청년이 곧 미래이다" 이들이 대구를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청년정책과 청년들의 고민과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책은
"청년정책, 청년복지의 첫번째는 좋은 일자리 창출이다. 2021년 대구를 떠난 2만4000명 중 20~29세의 인구가 38%(9000명)로 청년들의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좋은 일자리를 찾아 청년들이 대구를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저는 대구의 산적한 과제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제가 21대 국회의원 의정활동을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집중했던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였다. 군 공항을 이전하는 수준이 아니라 국비를 투입해 대형 항공기가 이착륙 할 수 있는 활주로를 건설하고 물류중심의 관문공항을 만들어 하늘 길을 열어준다면 첨단기업의 대구 유치는 가속화될 것이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통해 지역경제, 일자리 창출, 교육,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대구는 대전환을 맞이할 것이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구를 확 바꾸고 다시 대구의 영광을 찾는데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다."
―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대한 대구시의 자세는…신공항 건설 효과로 대구경제를 부흥 시킬 묘안은 있는지
"지난 4월 6일 대구 3대 구상·7대 비전을 발표하면서 통합신공항과 동촌후적지 개발에 대한 비전을 밝힌 바 있다. 70~80년대 경제발전의 원동력은 고속도로였고, 그 중심에 대구가 있었다. 그러나 반도체 등 첨단산업 제품들의 대부분이 항공으로 수출되는 상황에서 현재 경제발전의 원동력은 하늘길이다. 대구가 주력산업이 없어진 것은 항공화물의 98.2%를 인천공항에서 처리하고 있어 기업들이 수도권 밖을 벗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본다. 통합신공항을 군공항을 이전하는 수준이 아니라 인천공항 다음 가는 물류중심의 관문공항으로 만들어 대구의 50년 미래번영의 토대로 삼자는 저의 구상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통합신공항은 국비를 투입해 대형 항공기가 이착륙 할 수 있는 3.8㎞이상의 활주로로 건설하고 유럽과 미주를 직접 취항할 수 있는 노선을 확보해야만 한다. 물류중심의 관문공항을 만들어 하늘길을 열고 신공항 주변지역에 대형 산업단지를 만든다면 기업들이 대구에 오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동촌후적지 210만평은 두바이식으로 개발해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로 만들 것이다. 규제를 풀어 210만평 모두를 관광과 4차산업의 메카로 꾸릴 것이다. 동촌 후적지가 제대로 개발돼 두바이처럼 대규모 쇼핑센터 등이 건설된다면 수도권에 있는 국민들이 오히려 대구를 찾을 것이다. 통합신공항과 동촌후적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대선과정에서 윤석열 당선자가 공개적으로 '예, 형님!' 하며 지원을 약속한 바 있고, 이재명 전 민주당 후보도 홍준표 정책은 모두 받겠다고 한 만큼 중앙정부와 여야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 내어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 대구시장 후보로서 국회의원을 사퇴했다, 지역구 였던 대구 '수성구을' 지역민들에게 한마디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국민들과 수성을 지역구민들께 송구스러움이있다. 이제 중앙정치에서 비켜나 지역 행정에 집중하고 대구의 영광과 번영을 위한 50년 미래를 준비하겠다. 대구 수성구는 2년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떠돌 때 저를 당선 시켜준 고마운 곳이다. 수성을 지역에 대한 약속은 시정을 인수하게 되면 직접 챙기고 더 크케 보답할 것이다."
― 끝으로 대구 시민분들께 한 말씀
"대구는 저에게 있어서는 아주 특별한 곳이다. 제가 자라난 고향이자, 지난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치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저를 구해주신 분이들이 바로 대구 고향분들이다. 다시 한번 저를 일으켜 세워 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신 대구시민과 당원 여러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선거 기간 동안 대구 전역을 돌며 대구의 세세한 현안을 듣고 파악해 앞으로 시정을 어떻게 이끌지 구상해 시민과 당원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를 대구의 도약과 번영으로 보답드리겠다. 대구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만들겠다. 많은 성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 프로필
홍준표 국민의 힘 대구시장 후보(54년 생)는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영남 중고등학교,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제24회 사법시험을 합격하고, 청주지방검찰청, 부산지방검찰청 울산지청, 광주지방검찰청 검사, 법무부 특수법령과 검사를 지낸 특수통 검사다. 이후 검찰을 떠나 제15·16·17·18 국회의원을 지낸 후 제35·36대 경상남도 도시자를 역임하고, 다시 21대 국회의원(대구 수성구 을)으로 여의도로 재입성 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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