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특성화 기반 구축사업은 산업부가 비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시·도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지역산업의 고도화·다각화를 추진하고 지역에 최적화된 혁신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국가 공모사업이다.
시는 이번 과제가 국가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23~2025년까지 3년간 사업비 100억 원(국비 50억 포함)을 투입해 LFP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신뢰성·안전성 시험평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 및 기업지원,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한다.
LFP배터리는 양극재로 저렴한 인산과 철을 이용해 니켈, 코발트, 망간을 사용한 NCM배터리에 비해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을 갖추고, 단점인 짧은 주행거리와 낮은 에너지 밀도를 기술개발로 극복하면서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경북도와 함께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에 시험평가 장비 등을 구축하고, 지역 산·학·연의 동참을 유도해 기존에 구축된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인프라에 LFP산업기반을 더하는 등 배터리산업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장식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안전 보급형 배터리의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배터리산업의 새로운 축을 마련하게 됐다”며 “LFP배터리 시대를 대비해 앞으로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지원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3단계 산학연 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최종 선정
포항시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공모사업에 포항시 소재 3개 대학이 모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공모사업은 3개의 유형 중 각 대학의 여건과 특성 등을 바탕으로 1개 유형을 선택해 이에 부합하는 자율적 산학협력 목표 및 계획을 수립하고, 대학·산업계의 상생발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는 경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기술혁신선도형’으로 선정됐다. ‘기술혁신선도형’은 Global 산학연 협력 역량 선도를 목표로 대학원 참여 주도, 기술이전 및 사업화 성과 고도화 등을 추진하며 6년간 330억 원(연간 5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 사업을 통해 차세대 터프기술로 지역상생·선도형 경제를 견인하는 기술혁신 선도대학으로 나아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대학 내 대부분의 학과와 전임교원이 참여하는 차세대 ICT, 바이오·헬스, 첨단소재, 미래 에너지, DX+첨단제조의 5대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선도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한동대학교는 ‘수요맞춤성장형’으로 선정됐으며, 6년간 240억 원(연간 4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National 산학연 협력 역량 선도’를 목표로 맞춤형 현장중심 교육과정, 맞춤형 기업 지원, 산학협력 기반 교육환경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스마트바이오&헬스, 그린에너지&E-모빌리티, 디지털테크&서비스 등 미래산업 주요분야에서 내부적으로는 미래산업 R&D 분야 인력 양성과 창업을 위한 과정을 운영하고, 외부적으로는 기업과 활발한 기술이전 및 공동기술개발에 주력해 기업 및 지역과의 견고한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이러한 산학연 협력 성과를 지역사회와 기업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덕대학교는 ‘협력기반구축형’에 선정됐으며, 6년간 120억 원(연간 2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Local 산학연 협력 역량 선도’를 목표로 산학연계 기반 교육프로그램 확대, 기업 애로기술 지원 등을 추진한다.
산업계와 미래사회 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 및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며, 특히 지역산업의 수요를 반영한 미래에너지융합전공, 해양레저관광융합전공, 스마트푸드크리에이터융합전공, ULB융합전공 등을 운영하고 2023년에는 4개 융합전공별 기업협업센터 ICC(Industry coupled Cooperation Center)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한동대학교는 지난 2015년부터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고도화형을, 2017년부터는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을 수행했고, 위덕대는 2017년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장식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대학이 미래 인재양성 및 산업계 혁신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창출을 지원하는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며 “신산업·신기술 육성을 위한 협력 및 지원체계를 강화해 취·창업 활성화 및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 청하시장 인근 벽화 그리기 사업 추진
포항시 청하시장 인근의 노후 건물 벽면에 아름다운 벽화가 태어났다.
소박하고 아담한 분위기의 청하시장은 지난해 10월 성황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촬영지로 지금까지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이자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다.
이에 시는 점차 늘어나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청하시장 인근 노후건물 벽면 60m 구간에 미관 개선을 위한 벽화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지역 예술인과 함께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아름다운 그림을 커다란 건물 벽면에 채워 넣었으며, 청하를 상징하는 회화나무, 청진리 등대, 사방기념공원 언덕위의 배, 홍반장집과 감리씨집 등을 부드러운 색감으로 표현해 따뜻한 이미지와 드라마 속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청하지역은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벽화조성을 통해 마을에는 생기와 활력을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는 추억거리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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