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표곡 'Bravo, My Life'의 20주년을 맞아 오리지널 마스터 테이프를 다시 믹스한 버전의 앨범을 발표한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이 스케치북을 찾았다.
첫 곡으로 타이틀곡 'Bravo, My Life'를 선보인 봄여름가을겨울은 이어진 토크에서 곡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낱낱이 공개했다. 특히 영화 '기생충'의 음악감독인 정재일이 고등학생일 때 'Bravo, My Life'의 베이시스트로 참여했다는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종진은 "정재일을 봄여름가을겨울의 연주자로 발탁한 게 정재일이 중학교 2학년 때였다"라고 밝혔는가 하면 "그때부터 알아봤다, '오징어 게임' 할 것 같았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녹화 전날이 전태관의 기일이었던 것을 언급하자 김종진은 전태관을 향한 그리움을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이번 앨범의 수록곡 중 'So far So good'에는 전태관을 떠올리며 바람 소리를 새롭게 추가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해 어떤 사연일지 궁금증을 집중시킨다.
이어 '싱어송라이돌' 정세운이 스케치북을 찾았다. 그는 첫 곡으로 AKMU의 '낙하'’를 선곡해 상큼한 분위기로 재해석해 스케치북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진 토크에서 정세운은 '낙하' 무대를 위해 코러스와 색소폰 소리를 직접 녹음했다고 밝혔다고 해 기대감을 더한다. 최근에 발표한 새 앨범에도 본인이 직접 색소폰 연주에 참여했다고 밝힌 정세운은 "원데이 클래스를 두 번 정도 듣고 틈날 때마다 독학으로 배웠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즉석에서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연주했다고 해 관심을 유발한다. 그런가 하면 정세운은 이날 신곡 'Roller Coaster'를 어디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으로 선보였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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