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무협약은 이장식 포항시장 권한대행, 좌동근 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병철 구룡포오징어건조협동조합장과 Doan Hong Vu 응에안성 지방노동부 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청 중회의실에서 화상채팅을 통한 비대면으로 진행했으며, 포항시와 베트남 응에안성은 계절근로자 선발 및 파견, 임금 등 근로조건 전반에 대한 사항을 협의했다.
포항시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올 하반기에 200여 명의 응에안성 계절근로자를 파견·도입해 어가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베트남 응에안성에 선진어업기술을 보급하는 등 수산업 분야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과메기·오징어 건조 어가의 고질적인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17년 법무부에서 실시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처음 도입해 추진했으며, 다문화가정을 활용한 인력난 해결 및 다문화가정의 가족 상봉 기회 마련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해외 입·출국 제한으로 국내 합법 체류 외국인만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원활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시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기존 다문화가정 활용, 베트남 응에안성의 양질의 근로자 수급 등 투 트랙을 병행해 350여 명의 근로자를 모집·배정하고 어가의 원활한 운영 및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장식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베트남에서 수산업 분야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양질의 근로인력이 원활히 수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베트남 응에안성과 수산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하며 상호 발전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베트남 응에안성은 베트남의 성 중 가장 면적이 넓은 성으로 베트남 북중부 해안에 위치했으며, 인구는 310만 명으로 베트남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성이다.
# 제24회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 유도 은메달 격려
포항시는 24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지난 15일 폐막한 제24회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청각장애인올림픽) 유도 개인전(-81㎏)과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민석 선수를 격려하고 포상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이문석 포항시유도회장과 전광수 포항시 유도부회장 등이 함께해 김민석 선수에게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연기되는 등 준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대회 출국을 앞두고 동지중·고등학교 등 포항시 일원에서 국가대표 합동훈련을 실시해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고 청각장애인 유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장식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청각장애에도 불구하고 일반선수들과 강도높은 훈련을 함께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김민석 선수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김민석 선수는 지난 2017년 포항시청 유도선수단에 입단해 터키 삼순 데플림픽에서 한국 첫 금메달 2관왕을 달성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은메달 2개를 추가해 청각장애인 유도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환호공원 특급호텔 유치 본격화
포항시는 기존 환호공원 부지 내 포항시를 상징하는 창의적인 랜드마크로서 특급호텔을 유치하기 위해 민간사업자를 공개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환호공원 일원 특급호텔 유치는 해상케이블카, 환호근린공원 및 스페이스워크 등과 연계한 환동해 해양관광 거점도시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향후 관광산업 견인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질적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숙박시설 최소 500실 이상 △회의실(동시수용 1000명 이상)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국내외 200실 이상 규모의 호텔을 운영하는 법인이 반드시 포함된 특수목적법인에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자세한 공모지침은 ‘포항시 홈페이지-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일정은 △사업 참가의향서 접수(6월 15일) △질의 및 회신(6월 23~24일) △참가신청서 접수(8월 30일)의 순으로 진행되며,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업체에 한해 8월 30일 사업신청서 접수가 가능하다. 의향서 및 신청서는 모두 방문접수로 진행되며, 심사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9월께 예정돼 있다.
시는 도시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지난해 주력사업으로 구도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건립과 포항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올해에는 세계적 환동해 관광도시를 목표로 ‘환호공원 특급호텔 유치’를 향해 전력투구한다.
특급호텔 유치사업은 도시재생을 통한 도시경쟁력을 제고하는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는 사업방식 및 부지 등 기존의 사업추진계획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를 바탕으로 관련부서 협의와 타 지자체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공모에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시 관계자는 “환호공원 일원은 영일만관광특구 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이라며 “환호공원 특급호텔 유치를 통해 환동해 관광도시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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