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 신천종합생활체육광장서 정치버스킹 ‘만민공동회’ 이어가
- "당선되면 남구로 이사…이웃집 아저씨처럼 편하게 만날 것"
[일요신문] "남구가 발전하려면 미군 부대가 이전 되고, 그곳에 대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첨단 신산업을 유치해야 한다."
23일 열린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의 '만민공동회'에서 남구가 낙후된 원인이 낮은 재정자립도 때문이라는 한 시민의 의견에 대해, "전국 기초자치단체들 중에서 남구의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것은 아니며,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것 만으로 남구 발전을 기대할 수는 없다"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정을 인수하게 되면 군부대 이전 전문가를 영입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관문시장과 남구 일원을 순회한 후 저녁에는 중동교 인근 신천종합생활체육광장에서 정치버스킹, '만민공동회'를 이어갔다.
이어진 한 고등학생의 '일자리를 늘리고, 통합신공항을 차질 없이 잘 추진해 달라'라는 요청에 홍 후보는 "인천공항의 30% 정도의 여객과 항공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관문공항이 된다면 첨단산업이 대구경북으로 몰려올 것이며, 그렇게 되면 수도권 못지않은 충분한 일자리가 생길 것이다. 올해 내로 통합신공항특별법이 통과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답했다.
이날 '만민공동회'에는 서부정류장 이전, 전통시장 상권 쇠락 및 재개발, 지하매설물 스마트화, 파크골프장 증설, 소방서 신설, 장애노인 돌봄, 앞산 개발 등 남구의 지역 현안에 대한 질문과 건의가 쏟아졌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대부분 간단한 답변과 함께 시장이 된다면 잘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홍준표 후보는 "시장이 되면 남구로 이사 올 예정이니, 이사 온 후에는 이웃집 아저씨처럼 편하게 이야기 하자"고 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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