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 부족 우려 지역 급수대책비 9억원 지원
[일요신문] 경북도가 최근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농업용수 부족현상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긴급점검회의'를 여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서고 있다.
31일 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지역 평균 강수량은 116.4㎜로 평년 강수량 266.5㎜의 43.7%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영농철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노지 밭작물의 경우 무강우가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생육저하, 생산량 감소 등의 피해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다만, 지역 저수율은 5월 30일 기준 62.0%로 평년 69.2%의 89.6%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모내기 용수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에 따르면 지난 3월과 5월에 가뭄대비 용수개발 사업비로 국비 11억원을 포함 총 12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도는 또 추로 확보된 9억원(국비 3억원, 도비 6억원)도 물 부족 우려지역에 선제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도 및 시·군,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가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도 강수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지역별 실정에 맞는 급수대책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경북도는 앞으로 취약지역 농작물 생육상황 수시점검, 농업용수 급수체계점검, 농경지에서 흘러나온 물 재이용, 긴급용수 필요 양수 장비 와 인력 즉시 가동상태 유지, 농업용수 물 절약 교육 및 홍보 등을 통해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강수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의 생육저하 및 생산량 감소 등이 우려된다"면서, "각 기관에서는 농업용수 공급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뭄 극복에 만전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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