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당선인 “시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정책’ 실천하겠다”
- "시민들 뜻 한데 모아, 포항 발전 위한 더 큰 도약 함께 만들어 갈 것"
- '위기에 강한 시장'…더욱 분발하라는 독려로 늘 깊이 새기고 있어
[일요신문] "자랑스러운 우리 포항시민은 모두 하나이다."
포항시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3선에 당선된 이강덕 포항시장 당선인이 당선 일성으로 '화합과 상생의 가치'의 방침을 밝혔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잠시 흩어졌던 마음들을 한데 모으는 시민 대통합을 우선적으로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성원에 힘입어 제 모든 것을 바쳐 일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응집된 에너지를 포항의 숙원 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과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그리고 포스코지주사의 포항 설치를 위해 한데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일요신문'이 포항 최초로 시장 3선에 성공한 이강덕 포항시장 당선인을 만나 '시민들과 함께 포항 발전의 대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민선 8기 각오와 약속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강덕 포항시장 당선인 일문일답
― 먼저 압도적인 지지로 3선에 성공했다. 소감 한마디
"가장 먼저 이번 지방선거에서 큰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시정을 더욱 활기차게 펼쳐나가고, 포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달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열망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시민들의 뜻과 희망을 잘 읽고 마음 깊이 새기겠다. 높은 지지율에 대한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시정 운영을 더욱 성실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있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분골쇄신하는 자세로 향후 시정 운영에 제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 인구 50만 여명의 포항을 이끌 시장으로, 다시 한번 일과 성과 그리고 결과를 어떻게 보여줄건가
"포항시의 시정 가치가 바로 '함께하는 변화, 도약하는 포항'이다. 변함없이 시민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항상 경청하고 시민들의 뜻을 한데 모아 포항 발전을 위한 더 큰 도약을 함께 만들어갈 생각이다. 포항은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8년간 축적한 시정 경험과 중앙정부에 구축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새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포항의 혁신 발전을 이끌 현안, 숙원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 윤 대통령이 최근 영일만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해 강력한 추진 의사를 직접 밝혔고,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또한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과 영일만대교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 조속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시의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 발전과 연계되는 국가예산 확보에 철저를 기하고, 중앙정부와 경북도와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지역 발전을 견인할 실질적인 성과를 낼 계획이다."
― '이강덕' 만의 강점과 장점은 무엇인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직 생활을 30여 년 간 해 오면서 그 사명감과 책무를 한시도 잊은 적이 없었고, 맡은 바 직무에 항상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 경찰, 청와대 등 다양하고 큰 조직에 몸담으면서 폭넓은 행정 경험과 조직 관리 능력을 익혔다. 이러한 사명감과 노력은 시정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하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공직을 수행하면서 조직 통솔력, 대외 친화력과 함께 미래 비전을 기획·실행하는 능력 또한 인정받았다.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들은 시정을 운영함에 있어 소중한 자산이 됐다. 특히, 시민들께서 붙여주신 '위기에 강한 시장' 이라는 칭찬은 더 없는 영광이자, 더욱 분발하라는 독려로 늘 깊이 새기고 있다.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가짐으로, 저를 더욱 가다듬고, 제 강점과 장점을 모두 활용해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정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민선 7기 4년, 대표적인 성과에 대해 말해 달라
"포항의 발전과 시민 행복만을 바라보며 쉼 없이 달려오면서 포항발전의 전환점이 될 만한 성과들을 이끌어 냈다. 시민들께서 이를 인정해 주셨다고 생각한다. 지난 2014년 이후 2000여억원의 예산 지원으로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 약 20여개의 혁신적인 R&D인프라를 구축했다. 여기에 더해 강소연구개발특구와 배터리규제자유특구 등 3대 국가전략특구에 연이어 지정되며 포항이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신산업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러한 혁신적 R&D기반을 바탕으로 한 '3+1(배터리·바이오헬스·수소+철강 고도화) 신성장 산업' 전략으로 산업 다변화의 기틀을 다졌고, 최근 5년간 약 7조원의 역대 최대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철강에만 치우쳤던 지역 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화폐 '포항사랑상품권' 발행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으며, 포항을 회색 산업도시에서 친환경 녹색도시로 대전환하는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도심숲 공간을 대폭 늘려 집 밖을 나서면 곧바로 숲에 있는 것과 같은 쾌적한 정주 환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 민선 8기 임기 초반 가장 역점을 두고 실천하고자 하는 공약이 있다면
"우선 민선 8기에는 시민 상생과 화합을 최우선하면서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는 행정을 펼치겠다. 세대와 분야를 막론하고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포항의 결집력을 강화해 나가고, 다양한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실천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통합상생위원회(가칭) 같은 기구를 구성해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을 확대해 나가겠다. 이를 통해 용광로와 같이 하나로 응집된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포항의 오랜 숙원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과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 등 굵직한 핵심 지역현안들을 신속하게 해결하는데 활용하겠다. 또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지난 8년간 닦아놓은 신성장 산업 기반을 토대로 대한민국에서 경쟁력이 있는 신산업 도시로의 전환을 완성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그린웨이, 생태하천 복원, 대기질 개선 등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한 정주여건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겠다."
― '일 잘하는 시장'이 되기 위해 가장 최우선으로 둬야 하는 것이 뭐라고 생각하나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뜻을 최우선으로 하며 시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민생 현장에서 시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각계각층과의 정책 간담회를 통해 시민들의 여망과 바람이 무엇인지 더욱 명확하게 아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민선 8기 시정 운영을 통해서도 시민의 의견을 더욱 수렴하고 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시민 대통합의 힘으로 포항의 현안을 해결하고 포항의 발전을 반석위에 올려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장은 또한 도시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어야 한다. 도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확실히 알고, 이를 실천하는 능력과 열정, 추진력 또한 갖춰야 한다. 이 또한 일을 추진함에 시민과 늘 소통하면서 매사에 정성을 다할 때 성과를 낼 수 있고 신뢰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집권여당 소속 기초자치단체로, 포항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건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중앙정부와의 소통에 있어 좋은 여건이 조성된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와 함께 하는 힘 있는 시장이 되겠다. 포항 발전을 위하는 것이라면 제가 가진 모든 능력을 최대한 펼쳐 보이겠다. 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시·도의원 등 정치권과 지역 사회의 모든 구성원과 소통하고 합심해 힘을 합치고, 중앙의 인적 네트워크와 경륜 등 모든 능력을 최대한 펼쳐 포항 발전을 이뤄내는데 궂은일은 제가 도맡아 하며 선봉에 서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 여야가 바뀌었다. 예산 문제 해결에 있어 어떻게 할 것인지
"제가 처음 취임할 당시인 2014년 1조3000여억 원이던 예산이 지난해 3조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미래 신산업 동력 확보를 위한 R&D인프라 구축 등 숙원사업 등에 투입되는 국·도비는 같은 기간 3배 가까이 늘면서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마중물로 활용돼 매우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정부 정책과 국정 기조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포항만이 가진 R&D 역량 등 우리가 가진 장점과 접목할 수 있는 양질의 신규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국가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겠다. 이를 통해 포항이 지역과 대한민국의 혁신 성장과 균형 발전을 동시에 가져오며 국정에 활기찬 동력을 제공하는 도시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앞선 경쟁력을 갖춘 미래 신산업분야 육성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포항과 시민들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시민들께 한 말씀
"이번 선거는 '위대한 포항시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더 큰 포항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더욱 열심히 시정에 임하겠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깊이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활력이 넘치는 도시, 포항에 사는 것이 자랑스러운 도시를 만드는데 제 모든 것을 쏟겠다. 포항을 한 단계 더 크게 지속가능한 지역 균형발전의 모범도시로 만들어 달라는 시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고, 초심의 열정과 겸손한 자세로 시민을 섬기며 시민 행복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헌신해 나가겠다. 다시 한 번 시민들의 성원과 지지에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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