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운동 성공경험 공유…허난성 농촌진흥운동 발전 지원
[일요신문] "새마을운동은 유례없는 성공을 거둔 사회개발 운동 모델이다."
경북도는 중국 허난성 정부와 '경북도 새마을운동-허난성(河南省) 농촌진흥운동' 화상교류회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새마을운동의 성공 경험을 중국 허난성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촌진흥운동에 접목·발전시키기 위해 허난성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이번 회의에는 하대성 경제부지사, 우궈딩(武国定) 허난성 부성장, 이병월 새마을재단 사무처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도에 따르면 량제이(梁杰一) 허난성 외사판공실 주임의 사회로 이상우 새마을재단 사업부장과 양위푸(杨玉璞) 허난성농업농촌청 총농예사가 각 각 새마을운동과 농촌진흥운동에 대해 현황을 소개를 했다.
리우후이청(刘会成) 시샤현(西峡县) 시핑전(西坪镇) 당위서기와 정대석 경북새마을회 사무처장의 사례 소개도 이어졌다.
특히, 리우후이청 당위서기는 농촌의 쓰레기 처리 문제에 대해, 후얜민(胡彦民) 허난농업대학 농촌발전연구원장은 새마을운동에서 대학의 역할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이미숙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교수는 한국 농촌와 사회 발전을 위한 정관학계 및 시민참여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답변했다.
향촌진흥운동으로도 불리는 농촌진훙운동은 중국 정부의 '삼농'(三农:농업, 농촌, 농민) 문제 해결을 위한 최대 국정 과제이다.
또 과거 덩샤오핑이 계획한 21세기 중반까지 GPD를 선진국 수준까지 향상의 목표 달성을 위해 농촌 소득향상으로 도농 간 소득격차 해소가 가장 시급한 현안이기도 하다.
이는 중국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농촌 발전에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새마을운동과 같은 해외 선진 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중국에서도 새마을운동은 농어촌 지역의 빈곤 극복과 복지 향상을 위한 성공적인 풀뿌리 운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허난성을 비롯한 후난성, 산시성 등의 경북도 자매도시에서 새마을운동 교류 및 연수, 새마을운동 전문가의 현지 방문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 도는 중국 자매우호도시와 새마을운동 관련 대면 교류를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와 허난성은 1995년 자매결연을 하고 밀접하게 교류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 지역은 6월 한 달간 매주 농촌, 통상, 문화 등의 테마로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새마을운동-농촌진흥운동 교류회를 시작으로 이달 17일에는 물류·통상 세미나, 24일에는 대구경북 지역 5개 대학교가 참가하는 중국어스피치대회와 연계해 허난성 한국어말하기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도의 축적된 경험을 자매도시와 공유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양 지역의 지난 30년간의 우정을 바탕으로 미래 30년을 바라보며 새마을운동뿐만 아니라 통상, 문화, 과학기술 등 제 분야에서도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궈딩 허난성 부성장은 "이번 교류회는 양 지역이 농업, 농촌, 농민 관련 업무 사례를 교류하고 우호를 증진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새마을운동 전문가들이 허난성의 농촌 현장에 직접 방문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상생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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