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섭 본부장 "수계 전환 시, 먹는 물 안전 전혀 문제 없어"
[일요신문]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김정섭)가 이달 15일 운문댐 공급 수량 1만3000t을 낙동강 수계로 추가 전환한다.
지속적 가뭄으로 운문댐 저수율이 낮아짐에 따른 조치이다.
앞서 상수도본부는 지난달 세 차례에 걸쳐 운문댐 수계 일부를 낙동강 수계로 전환하는 수계조정을 한 바 있다.
이에 상수도본부는 지난달 세 차례 수계조정을 실시했고, 기존 운문댐 용수 26만t 중 8만t을 낙동강 수계로 대체 공급하고 있는 것.
이번 수계조정은 15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수계조정으로 흐린 물 출수가 예상되는 지역은 동구 신암1·4·5동 전역과 효목1동, 북구 복현2동 일부 등 5개 동 1만6800가구이다.
한편 시 상수도본부는 지난달 27일 운문댐의 가뭄 '심각단계' 발령(저수율 26.6%)과 함께 '가뭄 대응 급수대책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수계조정 등 다방면으로 가뭄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시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6~7월 중 강수량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예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7월 말 이전에는 가뭄이 해갈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추가 수계조정 등 비상 급수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어떤 경우에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는 차질이 없도록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섭 본부장은 "낙동강 계통 매곡 및 문산정수장에는 오존, 입상활성탄 등 고도정수처리로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어 수계 전환이 되더라도 먹는 물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시민들도 허드렛물 재활용하기 등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