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우기 수성구리틀야구단 학부회 회장 "경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로 우승컵을 품에 안은 아빠들. 아이들 본이 될 것"
[일요신문] 대구수성구리틀야구단(감독 이우진) 소속의 '파파스팀'이 대구·경북 클럽야구의 최강팀으로 떠올랐다.
이날 대구·경북 리틀 야구단 소속 8개 파더팀들이 무더운 날씨속에서도 뜨거운 열정과 투혼을 발휘했다.
수성구리틀파더야구단은 안정감 있는 투수진과 다양한 작전을 앞세워 짜임새 있는 경기력으로 상대팀들을 제압하고 승리를 쟁취했다.
첫 경기 대구북구B리틀파더팀을 맞아 18대 7 승리 후 준결승전에서 대구중구리틀파더팀을 상대로 투·타의 조화속에 18대 12로 승리했다.
결승전에는 수성구리틀파더야구단과 대구남구리틀파더팀이 맞붙었다.
수성구리틀파더야구단은 5회까지 4대 9로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어졌지만 마지막에 이변을 일으켰다.
막판 6회에서 드라마틱한 대역전극을 벌여 10대 9로 대구남구리틀파더팀을 따돌리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수성구 리틀야구단은 이번 대회 우승은 물론, 각종 전국구와 대구·경북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휩쓸며 명실상부 전국 리틀야구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폐막식을 겸한 시상식에선 우승을 차지한 수성구리틀야구단 '오예준' 선수와 그의 아버지 '오동권' 선수가 각각 공로상을 받았다.
장우기(45) 수성구리틀야구단 학부회 회장은 "경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로 우승컵을 품에 안은 아빠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야구를 통해 인내심·사회성·리더십의 함양과 집중력을 본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어 "아이들이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발산하다보니 몸뿐만 아니라 정신건강도 좋아지는 야구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수성구리틀야구단 학부회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북 리틀파더 야구대회는 항상 뒤에서 묵묵히 리틀야구단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아빠들이 일년에 한 번 선수가 되어 그라운드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이벤트성 대회다.
수성구 리틀야구단은 지역의 유소년·소녀들이 야구를 통해서 건강한 신체와 올바른 심성을 함양하고 건전한 취미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2009년 창단했다. 수성구청의 지원과 학부회에서 자율 주체로 운영되고 있다.
참가선수는 다음과 같다. 권용규, 권후근, 김민, 김병인, 김상철, 김용두, 김원진, 김진균, 문정현, 박광성, 박상훈, 오동권, 이강호, 이동규, 이재훈, 지윤선, 최종수 선수이다.
수성구리틀야구단에 입단 또는 문의 사항은 이우진 감독(010-9091-8978)에게 연락하면 된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