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붕배 이어 최근 하찬석국수배 우승…신진서 “승부사 기질 충분”
지난 23일 경남 합천군 청와대 세트장 특별대국실에서 막을 내린 제10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김범서 3단이 권효진 4단에게 243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0으로 우승했다.
2021년 5월 21일 입단한 김범서는 준결승전에서 지난해 준우승자 이연 4단에게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으며, 20일 열린 결승1국에선 권효진에게 흑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해 9월 열렸던 제2기 이붕배 신예최고위전에서 우승했던 김범서는 입단 1년 만에 신예기전 2관왕에 오르면서 될성부른 떡잎임을 입증했다.
대국 후 김범서는 “초반엔 잘 풀렸지만 후반에 실수가 잦아지면서 미세해졌다. 사활이 문제가 됐지만 살았을 때 이겼다고 생각했다.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우승자 김범서와 준우승자 권효진은 24일 각각 신진서 9단, 박정환 9단과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을 가졌으나 나란히 불계패를 당했다.
국 후 신진서는 김범서 3단을 두고 “신예 대회라 해도 짧은 기간에 두 번째 우승이라면 승부사 기질이 충분하다고 본다. 그만큼 성공 가능성도 높을 것”이라고 후하게 평가했다.
경남 합천군이 주최한 제10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의 상금은 우승 800만 원, 준우승 400만 원이다.
유경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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