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가동률과 환율 상승 효과…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 1조 1627억 원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누계 매출은 1조 1627억 원, 영업이익 346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 실적을 제외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개별 기준 상반기 매출도 1조 150억 원으로 1조 원를 넘어섰다.
2019년 이후 3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개별 기준 상반기 연평균 매출 증가율(CAGR)은 78.8%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바이오젠으로부터 에피스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에피스를 연결대상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인수 이후 시점부터 에피스의 손익을 합산해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삼성바이로직스는 개별 기준 매출 5037억 원, 영업이익 1719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3공장 가동률과 환율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2%, 영업이익은 3.2% 각각 증가했다. 에피스는 같은 기간 매출 2328억 원, 영업이익 58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95.7% 각각 증가한 수치다.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량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사업에 에피스 인수로 확보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임상 등 연구개발 역량을 더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CMO 부문은 2022년 상반기 기준 누적 수주 73건을 기록했으며 4공장 선 수주 활동을 통해 5개사 총 7개 제품의 계약을 체결했다. CDO(위탁개발)부문도 누적 수주 95건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얀센, 머크, GSK, 일라이 릴리, 노바티스 등 대형 제약사들과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누적 수주 총액 79억 달러를 달성했다.
수주 성과에 따라 현재 전 공장(1·2·3공장)은 생산라인을 100% 가동 중이다. 4공장은 올해 10월 부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CMO 생산량에 30%를 차지하게 된다.
임홍규 기자 bentus@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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