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역대 2분기 중 최대…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
LG전자는 연결기준으로 2022년 2분기 매출액 19조 4640억 원, 영업이익 792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했다.
사업본부 별로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가 매출액 8조 676억 원, 영업이익 432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단일 사업본부 기준 처음으로 8조 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으며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 컬렉션을 비롯해 신가전, 스팀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가 H&A사업본부 실적을 견인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전했다.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 매출액 3조 4578억 원, 영업손실 18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다. 글로벌 TV 수요의 급격한 하락을 원인으로 꼽았다. 매출액 감소에 따른 영향과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사업본부 매출액 2조 305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었다.
전장사업은 LG전자가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사업이다. LG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완성차 업체들의 추가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은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의 매출 성장과 지속적인 원가 구조 개선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2015년 4분기 이후 26분기 만에 첫 분기 흑자다.
BS(Business Solution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5,381억 원, 영업이익 14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LG전자에 따르면 IT 제품의 수요 감소 속에서도 모니터의 견조한 판매 성과가 이어지고, B2B 시장이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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