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하자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 높은 신용대출이 더 감소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1월부터 계속 줄어들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중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늘어나자 대출을 자제하고 빚을 갚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주식·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워지고 당분간 금리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자 부담을 줄이려는 심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잔액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다.
지난 28일 기준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29조 4660억 원으로 6월보다 1조 2129억 원 줄었다. 1%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6조 3384억 원으로 4천330억 원 감소했다. 0.09% 줄어든 수치다.
반면 전세대출은 소폭 늘었다. 5대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133조 1627억 원으로 6월보다 0.2% 늘어나 2566억 원 증가했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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