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기술인들의 꿈의 무대인 ‘2022 경상남도 제57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기술은 단단하게 열정은 뜨겁게 Skill up 경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8일간 창원컨벤션센터 등 8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2006년 개최 이후 16년 만에 첨단기계산업의 중심인 경남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경상남도, 고용노동부, 경상남도교육청이 공동주최하고,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경남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한다.
CNC/선반, 산업용로봇 등 53개 직종에 1,797명의 17개 시·도 대표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경상남도는 44개 직종, 131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열린경기장(창원컨벤션센터) 참관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숙련기술 체험을 제공하고 숙련기술에 대한 관심 제고와 인식 확산의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다.
오는 2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9월 5일 폐회식은 현장진행과 더불어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동시 생중계 될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여 경남도를 비롯한 주최·주관기관에서는 확진자 증가 추세를 주시하며 선제적 방역조치하에 안전한 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방역대책 수립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방남 노사상생과장은 “숙련기술인들의 축제인 전국기능경기대회가 16년만에 경남에서 개최되는 만큼 많은 선수들이 오랫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마늘·양파, 콩 등 밭작물 농기계 확대 지원
경남도는 농식품부 국비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주산지 일관기계화 사업’과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국비 36억 원을 확보했다.
먼저 ‘주산지 일관기계화 사업’은 주산지 작목반·영농조합법인 등 밭작물 공동경영체 조직에 장기임대 농기계를 지원해 농기계 구입 부담을 경감하고 농작업 기계화를 통한 밭농업 기계화율 제고 및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자는 창녕·함양군의 마늘·양파 작목반 등 공동경영체 조직이며 총사업비 66억 원을 투입해 마늘·양파 파종기·수확기 등 376대의 농기계를 지원하게 된다.
경남도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근로자 부족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노동력 확보가 어려워 수확 작업이 지연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매년 마늘·양파 수확기마다 반복되는 인력난을 해소하고 경운·정지·파종에서부터 수확 작업까지 일관 기계화하여 농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량작물분야에서도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지원사업’에 의령군 운암영농조합법인과 합천군 청원영농조합법인이 선정돼 총사업비 6억 원으로 콩과 가공용 벼 수확에 필요한 파종기, 예취기, 수확기, 농업용 굴삭기 등 29대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지원사업은 50ha 이상의 들녘을 대상으로 공동 농업경영을 하는 생산자 단체에 교육·컨설팅, 시설·장비 등을 지원해 식량작물의 집단화·규모화를 촉진하고 안정적인 식량 생산 공급 역할을 하도록 경영체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중심의 논 타작물 확대 재배를 통해 쌀의 과잉 생산을 해결하고, 콩·밀의 자급률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서양권 친환경농업과장은 “식량작물 및 마늘·양파 주산지 지역의 농작업 기계화율을 높이고 밭작물에 대한 추가적인 농기계 지원이 가능하도록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색 회의시설 ‘경남 유니크베뉴’ 25개소 육성
경남도는 경남관광재단과 함께 경남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품은 특색 있는 행사장소인 ‘2022 경남 유니크베뉴’ 25개소를 공모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니크베뉴(이색 회의명소)는 MICE 회의를 개최할 때 전통적인 회의시설인 컨벤션센터, 호텔 연회장 등 전문적인 회의 시설은 아니지만 지역의 독특한 정취와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일컫는다.
경남관광재단은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기존 및 신규 신청받은 총 36개소를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 2차 전문가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25개소의 유니크베뉴를 지정했다. 기존에 지정된 유니크베뉴 21개소 중 16개소는 재지정됐고, 시설여건, 접근성, 정체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9개소가 신규로 지정됐다.
경남관광재단은 이번에 선정된 '2022 경남 유니크베뉴' 25개소에 대해 8월 8일 인증패를 수여하고, 온라인 홍보, 홍보용 사진촬영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8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각 유니크베뉴의 책임자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며, 브랜드를 위한 유니크베뉴 마케팅, 장소에 가치를 더하는 스토리텔링 기법 등 업무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주제의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해 향후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코리아 유니크베뉴’에 선정될 수 있도록 시설과 실무 책임자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연두 경남관광재단 사무국장은 “독특하고 새로운 회의 장소를 찾는 수요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소규모 행사(Small Meeting) 개최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곳이 유니크베뉴”라며 “다양한 형태의 유니크베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경남의 MICE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 경남 유니크베뉴' 25곳은 △BMW모터라드 카페(합천), △공간이음(진주),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생태탐방원(통영), △그랜드 머큐어앰배서더 창원 가든하우스(창원), △김해가야테마파크(김해), △남해각(남해), △남해보물섬전망대(남해), △마산현대미술관(창원), △산정(김해), △세자트라센터(통영), △소낭구(거제), △스타웨이 하동(하동), △아그네스 파크(거제), △아시아 레이크 사이드호텔(진주), △이수미팜베리(거창),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창원), △이순신순국공원체험관(남해), △에스키스(김해), △창원단감테마공원(창원), △창원의 집(창원), △청와대 세트장(합천),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김해), △하미앙 와인벨리(함양), △한국선비문화연구원(산청), △해양솔라파크(창원) 등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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