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의 취임 준비를 도왔던 제9대 김해시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김재원)에서 백서를 발간해 김해시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백서는 홍태용 시장 취임 전 20일(6.9~6.28) 동안 활동했던 김해시장직 인수위원회의 활동사항과 정책제안, 민선8기 시정 운영 방향 등을 총 4개 장에 나눠 담았다.
제1장은 새 시정에 바라는 시민들의 바람과 시정 비전을 담고 있다. 인수위 기간 동안 시민 76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시민들은 행복과 포용, 소통을 새로운 시정에 가장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서는 이런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정 슬로건을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로, 시정 원칙을 ‘시민우선’, ‘실사구시’, ‘공정상식’으로 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제2장은 시정 슬로건인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목표와 6대 실천전략을 설명한다. 시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상생균형도시, 행복포용도시, 혁신성장도시라는 3대 목표와 6대 분야별 실천전략과 함께 동북아 물류플랫폼 조성, 공공의료원 설립, 생활밀착형 도시문화 인프라 확충 등 15대 핵심 공약과제를 제시했다.
제3장에는 인수위 주요 활동과 시정과제 제안이 담겼다. 행정복지, 산업경제, 도시건설, 문화교육 등 4개 분과로 나눠 진행한 각종 보고회와 간담회, 현장조사, 주민의견 청취 등 활동내용을 일자별로 정리하고 이를 통해 도출한 개선방안과 정책과제를 시정에 건의하고 있다.
제4장에는 홍태용 시장의 취임 준비 과정과 취임 행사, 취임사 등을 수록하고 마지막 부록에는 인수위원회 기구표와 업무분장, 참여위원과 근무자, 활동일지 등을 소개했다.
김재원 인수위원장은 “인수위원회에서 성심을 다해 시정을 살피고 제안한 정책과제를 최대한 백서에 담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백서가 행복도시 김해를 실현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홍태용 시장은 “인수위원회의 노력과 제안에 감사드리며 백서 내용대로 시민의 삶 속에서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화답했다. 백서는 김해시 누리집(홈페이지) ‘열린시장실’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책자를 열람할 수 있다.
#“복잡한 옥외광고물 설치기준 한방에 해결하세요”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지난 1일부터 시청 누리집에서 간판 설치 정보와 1업소 1간판 원칙의 특정구역 여부를 안내하는 ‘옥외광고물(간판) 설치정보 안내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스템에 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지역의 설치 가능 광고물의 종류, 총수량, 광고물 설치 기준, 특정구역 여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지금까지는 옥외광고물 설치기준이 지역·구역별로 달라 시민은 물론 옥외광고사업자들도 관련 법령을 완전히 숙지하지 못해 불법 광고물을 설치하는 바람에 불법 광고물을 제거하고 다시 설치하면서 경제적 손실을 보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별도 전화나 법령 검색 없이 온라인, 모바일로 쉽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 법적 요건에 맞는 광고물 설치로 의도치 않는 불법을 막을 수 있어 불법 광고물 양산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김해시청 누리집-자주 찾는 서비스-광고물 연장신청·설치정보 배너’로 이동해 주소를 검색하면 옥외광고물 설치기준과 특정구역 지정 현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복잡한 옥외광고물법을 시민들이 쉽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어 불법 광고물 양산 방지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불법 광고물을 근절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을 지속 발굴해 품격 높은 도시미관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11월까지 봉곡천 임시 차집시설 설치 추진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2026년까지 봉곡천 수질을 개선할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 완료 이전에 임시 차집시설을 설치해 오염수 유입을 최소화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봉곡천 오염원인 불명수(하수관거에 유입되는 정체불명의 물)를 하수처리장에서 연계처리하기 위해 2억4400만원을 들여 불명수가 유입되는 우수박스 유출부에 차집시설을 설치한 후 기존 차집관로를 이용해 화목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 후 조만강으로 방류한다.
이번 ‘봉곡천 우수박스 차집시설 설치공사’는 8월 착공해 11월 완공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봉곡천 유입수 하수처리장 처리로 수량이 줄어 우려되는 농업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해 식만 용·배수로를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4월 환경부 공모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에 봉곡천이 선정돼 2026년까지 국비 343억원, 지방비 147억원 등 490억원을 투입해 하수관거 정비,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로 하천 생태계를 복원한다.
봉곡천은 서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길이 2.6㎞ 도심하천이며 상류지역인 외동, 흥동, 전하동 일대에서 오수가 계속 흘러들면서 2019∼2021년 수질이 매우 나쁜 수준인 6등급까지 떨어졌다.
장보승 하수과장은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봉곡천 수질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나 2026년 준공 목표의 장기사업이어서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오염원 처리방안이 필요해 임시 차집시설 설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홍태용 시장, 민원담당자와 소통의 시간 가진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9일과 오는 19일 이틀 동안 민원담당 공무원과 간담회를 갖는다. 각종 민원서비스 최일선에서 일하는 민원담당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시청 누리집 등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칭찬을 받은 공무원과 법정 민원처리 기간 내 신속한 처리로 고객 감동 민원서비스를 제공한 직원 20여명이 이틀로 나눠 참여한다.
간담회는 지역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같이 하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민원담당 공무원들의 고충과 건의사항, 민원현안 등을 놓고 대화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홍태용 시장은 “코로나19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맡은 업무를 수행해 온 직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직원들의 고충에 충분히 공감하며 민원인과 직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민원서비스 개선과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시는 민원담당 공무원 보호와 사기 진작을 위해 CCTV·비상벨·녹음전화 등의 안전시설 설치, 직원 심리상담실과 힐링 프로그램 운영, 고객만족상 선정 직원과 민원처리 마일리지제 우수 직원 포상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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