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통조림 겉면에 표시된 내용을 보고 화학조미료나 첨가물이 들어 있는지 확인한다. 고기통조림에는 착색제, 과일통조림의 경우 고체와 액체가 분리되지 않도록 안정제, 색을 선명하게 하기 위해 발색제를 쓰는 경우가 많다.
유통기간은 꼭 확인하는 습관을 들인다.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더라도 1~2년 이상 된 것은 사지 않는 것이 좋다. 대형 할인점에서 세일이나 행사 판매 때 유통기한이 오래된 것을 중심으로 파는 경우가 있다.
통조림 용기로 쓰는 것 중에 양철통은 철강 원판에 주석을 도금한 것으로, 용기에 손상이 생기면 중금속 오염이 걱정된다. 주석은 대량으로 섭취하면 구토나 마비, 중추신경계 장애, 칼슘대사 이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통조림의 모양새도 살펴본다. 통조림은 용기 속이 진공 상태이므로 뚜껑 부분이 약간 들어가 있는 것이 정상이다. 내용이 부패한 것은 가스가 팽창해 용기 부분이 불룩하다. 또한 깡통에 상처가 난 것이나 녹슨 것, 찌그러진 것도 사지 말아야 한다. 수입 통조림의 경우 유통기간이 길고 운반과정에서 찌그러지거나 상처 날 확률이 더 높다.
산 통조림은 일단 따면 즉시 먹는 것이 상책이다. 부득이 남은 것은 유리 그릇 등 다른 용기에 옮겨 보관하고 2~3일 내에 빨리 먹도록 한다. 뚜껑을 딴 채로 방치하면 용기의 주석 성분이 녹아나올 수 있고 용기의 산화가 진행돼 중금속 오염이 우려된다.
통조림 식품의 식품첨가물을 줄이려면 생선 통조림은 국물을 버리고 조리하고, 열에 한번 익혀 먹는다. 햄 통조림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주면 인산염 아초산염 초산칼륨 등 발색제 등을 어느 정도 없앨 수 있다. 윗부분에 생기는 노란 기름도 버린다.
또한 완두콩 통조림은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구면 발색제 성분 등을 줄이고 색깔도 선명해진다. 옥수수 통조림은 체로 걸러 조리하고, 남으면 도자기 등 안전한 용기에 옮겨 담는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