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의 추억 솔솔~
이건희 삼성 회장의 누나인 이인희 고문의 셋째 아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최근 보유하고 있던 한솔케미칼 주식 대부분을 처분했다. 지난 9월9일 3만5천5백 주에 이어 3일 후인 9월12일 19만4천5백 주를 매각했다. 조 회장이 처분한 23만 주를 당시 주가로 환산하면 17억4천8백만원이다.
당시 한솔케미칼 주가는 상승중이었다. 현재까지도 올라 10월12일 현재 9천3백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가 계속 오르는 것을 알면서도 처분했다는 것은 곧 ‘급전이 필요했다’는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한솔측 관계자는 “개인적 필요에 따라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안다”고만 밝혔다.
한편 이번 조 회장의 지분 매각을 거론하며 지난해 정치권을 강타했던 ‘조동만 리스트’의 기억을 떠올리는 시각도 있다. 조동길 회장의 형인 조동만 한솔아이글로브 회장이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 등 여러 정치권 인사들에게 불법자금을 건넨 혐의에 대한 검찰수사로 한참 정·재계가 떠들썩했다. 당시 조동만 회장이 조성했던 자금 중 일부는 2000년 한솔엠닷컴(한솔PCS 018)의 주식을 KT에 파는 과정에서 마련된 것이었다.
이에 대해 한솔측 관계자는 “이미 (조동만 회장은) 분리해서 나간 지 오래”라며 조동길 회장의 지분 매각과 연관지어 생각하는 것은 ‘난센스’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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