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금 상황에서 이런 것들을 협의한다는 것 자체가 오해를 사기 딱 좋고 기본적으로 신뢰관계가 없기 때문에 거기에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고 이러면 당신들이 나가가지고 이준석이 협상을 한다라고 할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일부러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며 “지금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마찬가지지만 일부러 안 만난다. 만나면 그런 이상한 제안을 할 것 같아서 안 만나는데 그랬더니 ‘이준석에게 전해라’라는 식으로 억지로 꽂아놓은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대표는 대통령실 측의 ‘이준석 흔들기’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6월 자신과 윤 대통령의 회동 여부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대통령실 측은 윤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가 “만난 적 없다”고 밝혔다. 반면 이준석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과 독대했으며 북한방송 개방 등 정책적 제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결론은 이준석을 거짓말쟁이로 만들기 위한 작전으로 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대표는 ‘현재 배신감, 모멸감, 자괴감 중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감정들은 사실 지난 대선 때부터 누적됐었다. 모멸감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들이고 그게 나중에 이제 확인사살 되는 과정 정도”라며 “분노로 가면 이 보수정당에 몇십 년 만도 아니고 그냥 처음 온 기회들을 그냥 공으로 날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