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적 안보향상…주민과 함께하는 시·군별 실제훈련 실시
[일요신문] "훈련 시 땀 한 방울이 전시에 피 한 방울과 같다."
경북도가 을지연습 2일차인 23일 국가비상사태가 점차 격상되면서 도·제50보병사단·경북경찰청 통합 하에 상황보고를 실시, 통합 정보공유 체계를 유지했다. 중앙통제단 및 자체 사건 메시지를 고려한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상황을 상정한 실제 훈련도 벌였다.
충무사태가 격상되면 도정의 평시 지휘권이 지역 군부대로 이관 된다. 이에 지역 민간 및 군사 상황에 효율적인 대비가 필요하고 기관 간 통합 상황조치가 요구되면서 법령에 근거해 지역 군부대와 경찰청의 긴밀한 정보공유를 위해 군·경합동상황실에서 통합 상황조치를 실시했다.
시군별 다양한 훈련종목도 선정해 실시했는데, 현실성 있는 안보 상황을 고려해 청사·국가중요시설·다중이용시설 대상 대테러 종합훈련과 생물학 공격을 계획했다.
또, 읍면동 또는 통리 단위 소규모로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민방공대피훈련, 정전·단수 시 대피요령으로 생활 밀착형훈련도 명령했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이날 중앙통제 대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하는 영천시를 방문해 현장 지도했다.
이 자리에서 "훈련 간 도출된 문제점을 잘 보완해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최우선 해 도민의 안전을 보장해 달라. 아무리 천하가 태평하더라도 전쟁에 대한 만발의 준비를 잊어버리면 반드시 위험한 일이 생긴다. 우리 군인·경찰에 대한 응원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 이달희 경제부지사,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현안 협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방문 '의사과학자 양성' 국정과제 신속 추진 요청
"의사과학자 양성으로 글로벌 바이오헬스 중심국가 도약은 새 정부 국정과제이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신속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를 방문했다.
23일 도에 따르면 22일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만나 의대설립의 단초가 되는 의대 정원 확대방안을 협의하고, 의료계 공감대 형성 등 주요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경북도는 올해 6월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복지부 실무 부서를 방문한 바 있다.
그 이후에도 포항 의료계 간담회 개최 등 지역의사회 협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의사과학자는 대한민국 바이오보국 실현을 위한 산업의사임을 강조하며 의사회 설득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달희 부지사는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통해 실현될 수 있는 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제부지사는 경북대병원 도청신도시 분원 유치를 위한 국비 지원확대 건의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 경북도, 사회적기업에 일자리 지원 나서
- 다음달 1일부터 1년간…71개 기업에 321명
- 최저임금 수준 인건비와 사업주 부담분 사회보험료 일부
경북도가 올해 제2차 (예비)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사업 참여 기업 71곳을 선정하고 인건비 지원에 나선다.
앞서 도는 지난 16~17일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사업 심사위원회를 열어 사회적가치, 고용성과, 사업내용의 우수성 및 사업주체의 견실성 등 엄격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71개 (예비)사회적기업에 321명을 지원하기로 최종 확정한 것.
지원내용은 최저임금 수준의 참여근로자 인건비와 사업주가 부담하는 4대 보험료 일부이다. 예비사회적기업과 인증 사회적기업에 따라 지원비율은 차등해 적용한다.
지원기간은 예비사회적기업은 지정기간 3년 이내 최대 2년간, 인증 사회적기업은 해당사업의 지원개시일로부터 5년 이내 최대 3년간 지원 받을 수 있다. 계속지원 여부는 매년 재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신규 참여기업 25곳, 하반기 약정이 종료되는 재심사 참여기업 46곳 등 총 71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해당 시군과 약정을 체결하고 다음달 1일부터 1년 간 지원을 받는다.
이로써 올해 '(예비)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사업'으로 총 164개 기업이 선정됐다.
도는 이 사업으로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덜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근로자의 안정적인 고용유지, 사회적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경북도는 사회적기업 수(2022년 6월말 기준) 400곳으로 비수도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도내 사회적기업의 청년고용률은 45.6%, 여성고용률은 57.7%, 취약계층 고용률은 50.3%에 달하는 등 양적‧질적인 성장을 함께 이뤄냈다.
이에 올해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자치단체 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대상을 수상했다.
이영석 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사회적기업은 지방소멸 위기가 가속화 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할 새로운 대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초기 사업화 자금, 근로자 인건비 등 다양한 지원으로 자립 기반을 갖추고 사회적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순직공무원 추모비 디자인 공모전 개최
- 다음달 23일까지…일반 국민 대상
- 경북 공무원 숭고한 헌신정신 기념
- 경북 정신 담은 상징성·예술성 높은 추모비 디자인 공모
경북도 소방본부가 다음달 23일까지 순직공무원 추모비 디자인 공모전을 갖는다.
각종 재난 현장에서 임무수행 중 순직한 경북도 소방공무원 및 공무원들의 숭고한 헌신정신을 기리고 경북의 정신을 담고 있는 상징성과 예술성 높은 추모비 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참가대상은 지역이나 연령 제한 없이 조형이나 디자인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두 참여 가능하다.
참가를 원하는 신청자는 경북도 홈페이지 고시 공고란에서 참가신청서 등을 내려 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공모전 기간 내 접수된 작품은 1, 2차에 걸친 전문가 심사로 최우수 작품 1건, 우수작품 2건씩 총 3작품을 선정한다.
최우수작품 수상자는 500만원, 우수작품 수상자는 각 250만원의 시상금과 경북도지사상이 수여된다.
한편 도는 공모전을 통해 최종 선정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도청 부지 내 순직공무원 추모비 설치 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 경북농기원, 잦은 강우환경…사과 탄저병 방제철저 당부 나서
- 이상기후로 잦은 강우·고온 환경, 추가 약제 방제 필요
경북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은 영주와 봉화에서 이달 18일 올해 첫 사과 탄저병 발생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농기원은 지역 주요 사과 주산지 17개 지점에 대한 사과 병해충 발생예찰을 벌여왔다.
이에 따라 탄저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병든 과일을 제거하고 추가적인 약제 방제작업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농기원에 따르면 사과 탄저병은 고온과 지속되는 강우에 의해 급격하게 확산하는 특징이 있다.
사과에 흑갈색의 원형 반점을 형성하고 과실을 부패시켜 수량감소와 심각한 상품성 저하를 유발한다.
사과 주산지가 집중돼 있는 북부지역의 8월 기상관측 자료를 조사한 결과 하루를 빼고는 매일 비가 내렸고, 지난 17일까지 강수량은 207~337mm 정도로 평년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평균기온 24℃ 이상, 지속적인 강우의 환경에서는 탄저병이 발생하기 쉽다는 것이 농기원의 설명이다.
농기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병해충예보시스템 모바일앱에서도 사과 탄저병 발생예보가 연일 발령되고 있다는 것.
한편 탄저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재배농가가 과수원을 잘 살펴보고 병든 열매는 조기에 따내서 탄저병의 전염원을 제거해야 한다.
특히, 강우가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기존 사과 방제력에 더해 비가 그친 후 추가 방제작업을 실시해야 탄저병 발생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신용습 원장은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적기 방제로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할 수 있다"며, "농기원은 최상의 농업정보를 제공해 경북 사과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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