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천원전 4연패 이후 23년 만에 선수권전 연패 기록 갈아치워
신진서는 앞서 지난 8월 18일 열린 1국에서 143수 만에 흑 불계승, 19일 2국은 138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는 등 변상일에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우승 후 신진서는 “국내 최고의 기전이고 인연이 깊은 대회라 연패 욕심이 있었다. 어려운 결승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전 열린 국수산맥 결승에서 승리한 것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줬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GS칼텍스배 5연패를 달성한 신진서는 선수권전 연패(連覇)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이창호 9단의 천원전 4연패다. 우승자가 결승에서 기다리고 있는 도전기와 달리 선수권전은 우승자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돼 연패가 쉽지 않다. 도전기 국내 연패 기록은 조훈현 9단이 가지고 있다. 조 9단은 1977년부터 1993년까지 패왕전 16연패를 달성했다.
신진서는 올해 들어 세계대회인 LG배(2월) 우승에 이어 쏘팔코사놀배(6월), 용성전(7월), 국수산맥배(8월)에 이어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프로 통산 우승 횟수도 27회로 늘렸다.
제27기 GS칼텍스배의 상금은 우승 7000만 원, 준우승 3000만 원.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졌다.
유경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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