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진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3.6%를 기록한 이후 2월 3.7%, 3월 4.1%, 4월 4.8%, 5월 5.4%, 6월 6.0%, 7월 6.3% 등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는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출목적별로는 전월 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1.4%), 음식·숙박(0.9%), 오락·문화(0.7%), 주택·수도·전기·연료(0.2%), 가정용품·가사서비스(0.6%), 보건(0.2%), 기타 상품·서비스(0.2%), 교육(0.1%), 의류·신발(0.1%), 주류·담배(0.1%)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상승했다. 교통만 4.9% 하락했으며 통신은 변동 없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8.0%), 음식·숙박(8.7%), 주택·수도·전기·연료(6.2%), 교통(8.8%), 기타 상품·서비스(6.8%), 가정용품·가사서비스(5.3%), 오락·문화(3.3%), 의류·신발(3.3%), 교육(1.5%), 보건(0.9%), 통신(1.0%), 주류·담배(2.5%)가 모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전월 대비 서울, 세종은 0.1% 상승, 부산, 제주는 변동 없으며, 대구, 울산, 경기는 0.1%, 인천, 광주 등 9개 지역은 0.2~0.3%, 경북은 0.4% 각각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제주는 6.8%, 강원, 충남은 6.7%, 충북, 전남은 6.6%, 경북은 6.5%, 세종은 6.1%, 전북, 경남은 6.0%, 부산, 대구 등 6개 지역은 5.5~5.9%, 대전은 5.4%, 서울은 5.1% 각각 상승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