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지하 침수 신고 47건, 현장 확인 결과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어제(5일)부터 오늘(6일) 8시까지 서울 시내에서 인명구조가 필요했던 사고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강풍으로 인한 가로수 넘어짐을 비롯하여 각종 낙하 위험물에 대한 신고가 다수 접수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9 신고로 접수된 시설물 안전조치 중 가장 많았던 유형은 가로수 넘어짐(14건)이며 뒤를 이어 간판 흔들림(3건), 건물 외벽 균열·붕괴(2건), 전신주 안전조치(2건) 순이었다.
주요 조치사항으로 5일 오후 11시 20분경에 강북구 미아동에서 단독주택 옹벽이 일부 붕괴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인명피해 없이 현장 통제 등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이재민 5명을 강북구청 관계자에게 인계했다.
6일 오전 4시 8분경에는 동대문구 회기동에서 주택가 지반이 일부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주변 통제 등 안전조치와 인근 주택 거주민 등 11명을 대피 조치하였다.
이 밖에 서울 시내 여러 지역에서 건물 지하 침수 신고가 47건이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재난본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어제 오후 1시부터 서울시 25개 소방서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태풍 피해 신속 대응을 위한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태풍 영향권을 벗어날 때까지 빈틈없이 총력 대응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재난정보에 따른 안전 수칙에 협조해 주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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