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온 이영은은 정헌에게 "지금 들어왔나봐. 피곤해보여. 정리하고 쉬어"라며 임시주총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러자 정헌은 "하루 종일 전화 한 통 없다가 정리하고 쉬어? 너 오늘 내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 알기나 해?"라고 발끈했다.
이영은은 "응, 알아. 힘들었을거 아니야. 떠올리고 싶지 않을텐데 굳이 들출 필욘 없다고 생각했어"라고 했지만 정헌은 "너 돌이야? 나무토막이야? 네 남편이 대표이사 선임이 안 됐다는데 고작 반응이"라며 화를 냈다.
이영은은 "속상하면 속상하다고 말해. 무슨 위로가 필요한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고 정헌은 "모르겠는게 아니고 그럴 마음이 아니겠지. 왜 우지환이 대표이사가 되니까 좋아? 너 할아버지 깨어난거 알고 있었지? 너 아는데 모른척 한거잖아. 아니야? 네가 수술실로 모셔갔어. 그 길로 할아버지가 주총장에 나타났고"라고 다그쳤다.
이에 이영은은 당황하지 않고 "할아버지가 왜 깨어나시면 안되는데? 설마 이대로 돌아가시길 원했던거야? 아니면 뭔데? 할아버지가 병원에 가둬놓고 대체 무슨 짓을 하려고 했던건데? 맞아. 면회 들어갔다가 할아버지가 부탁하셔서 수술실로 모셔갔어"라고 말했다.
정헌은 "네가 왜? 한 마디 상의도 안하고?"라고 물었고 이영은은 "당신 할아버지니까. 태형씨 나한테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 그런 상황에서 내가 할아버지 모른척 했어야했어? 그랬어야 했냐고. 태형씨가 이렇게 나오는거 보니까 할아버지 부탁이어도 모른척 했어야 했나봐"라고 답했다.
할말이 없어진 정헌은 "정말이지 싫증난다 백주홍"이라며 방을 나가버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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