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윤아정은 "안 그래도 긴장을 많이 했는지 피곤했어요. 그래도 어머님과 솔이가 좋아했다니 기분은 좋네요. 그런데 우리 민영이랑 친한 사이였나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정헌은 "별로 친하지도 않았는데"라고 거짓말했고 윤아정은 "그런데 난 지금도 모르겠어요. 민영이가 왜 갑자기 그런 안 좋은 선택을 했는지. 주홍 씨 말로는 민영이가 절대 그런 선택을 했을리 없다고 하던데 꼭 알고 싶어요. 왜 내 동생이 갑자기 폐건물에서 떨어진건지"라고 말했다.
부쩍 긴장하는 정헌을 바라보며 "태형 씨는 검사였으니까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지 않아요? 동생이 나쁜 일을 당했다는 생각이 한 번 드니 헤어나올 수가 없어요. 괜찮으면 태형 씨가 나 좀 도와주겠어요?"라고 물었다.
정헌은 "그럼요. 해야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뭐든 도와야죠"라고 애써 긴장하는 모습을 감추려했다.
윤아정은 "고마워요. 근데 왜 안색이 안 좋아지지? 혹시 내키지 않는건가?"라고 말했고 정헌은 "아니요. 주총이 내일이라, 주총 끝나면 나도 여유가 생기니까 애니 씨 도울게요"라고 둘러댔다.
이에 윤아정은 "주총은 걱정말아요. 태형 씨 곁에 제가 있잖아요"라고 다독였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