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은 "삼남매 회식 한 번 해야지"라며 치맥을 준비했다. 누나들이 자리에 모이자 이유진은 "건강에 안 좋고 살 찌는 야식. 어쩌다 한 번 정도는 괜찮아"라며 치킨을 먹기 시작했다.
그런 동생을 바라보던 이하나는 "건우 무슨 일 있어?"라고 물었고 김소은 역시 "스트레스 받은 사람 같은데"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유진은 "아무 일도 없다"며 "상준이 형 가끔 나한테 진료 받으러 온다? 내가 워낙 훌륭한 의사라고 소문이 났나보지"라고 말했다.
때마침 임주환(이상준)의 전화가 울렸고 이유진은 "자기 얘기하는 줄 아나보다"고 말했다.
임주환은 "태주가 전화를 안 받네?"라고 말했고 이유진은 "큰누나 핸드폰이랑 안 친해. 누나한테 할 얘기가 뭔데"라고 스피커폰으로 전환했다.
임주환은 "누나한테 방법을 찾았다고 말해. 그럼 알거야"라고 말했고 다음날 두 사람이 만나 데이트 관찰예능에 같이 출연하자고 제안했다.
이하나는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자고? 내가 하겠다고 생각한 네가 딱하다"고 말했고 임주환은 "이상준 여친 검색하면 아직도 네 얼굴 나온다며. 너한테 미안해"라고 말했다.
이하나는 "20년 가까이 모른 척 잘 살다가 왜 갑자기 이러는데"라고 물었고 임주환은 "그때는 너희 아버님이 마음을 진정시키라고 하셨고 시간이 흐른 뒤에는 네가 결혼했을지도 몰라서 연락 못 했는데 그날 네가 나타나서 너무 좋았어"라고 말했다.
이에 이하나는 "시끄러워 연기하지마. 다 연기고 거짓말 같아. 네가 하는 것 모두 다"라며 거부해고 임주환은 갑자기 키스를 하며 "이런 게 연기지. 맥락없는 키스"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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