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 걸쳐 20개 도로 이리저리 얽혀…설계자 “표지판 잘 보여 길 잃을 염려 없다”
몇 년 전 이 고가도로 사진이 처음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을 때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충격과 놀라움, 그리고 걱정 등 복합적인 감정들이 표출됐다. 한 누리꾼은 “도대체 초보 운전자들은 어떻게 운전을 하란 말이냐”라며 의문을 제기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한번 진입하면 영영 나오지 못할지도 모른다”며 자조 섞인 우스갯소리를 했다. 심지어 경험 많은 베테랑 운전자라고 해도 처음 진입하면 헤맬 것이라며 고개를 젓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실제 이 도로를 달려봤다는 어떤 누리꾼은 “길을 잘못 들면 도시 전체를 빙빙 돌면서 하루 종일 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2017년 완공된 후앙주에완 고가도로의 설계자들은 이런 걱정에는 근거가 없다고 주장한다. 설계에 참여한 류방쥔은 ‘인민일보’ 인터뷰에서 “운전자들의 안전을 고려해서 몇몇 경사로들을 추가했다”고 설명하면서 “차선을 잘못 선택할 경우 운전자들은 10분 이내에 다른 출구로 빠져나갈 수 있고, 도로 표지판이 매우 잘 보이기 때문에 길을 잘못 들 염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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