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염으로 시력·청력·평형감각 잃어…언제든 재발 가능, 전보다 더 심각할 수도
커처 본인은 “다시 앞을 볼 수 있을지, 다시 들을 수 있을지, 다시 걸을 수 있을지 몰랐다. 살아있다는 것이 정말 행운이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이제는 거의 완벽하게 회복됐다고 주장하지만 불행하게도 앞으로가 더 문제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타난 증상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말하는 전문의들은 미 연예주간 ‘내셔널인콰이어러’를 통해 “그 병은 언제든 다시 재발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예전보다 증상이 더욱 심각할 것”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뉴욕의 내과 전문의인 스튜어트 피셔 박사는 “장기적인 예후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영향을 받은 장기는 영구적인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충고했는가 하면, 장수 전문가인 게이브 미르킨 박사 역시 “재발할 경우 더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혈관염의 약물 치료는 향후 감염 위험을 높이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에 동의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커처는 지난 10년 동안 탈모 유발 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는데, 이 약물이 혈관염을 유발하는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췌장 건강도 염려된다. 과거 커처는 스티브 잡스의 전기 영화 ‘잡스’를 촬영하던 중 잡스의 과일식이요법을 따라하다 췌장 수치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경험이 있다.
커처는 16세 연상이었던 데미 무어와 결혼했지만 이혼해 화제를 뿌리기도 했으며, 그후 밀라 쿠니스와 재혼해 현재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출처 ‘내셔널인콰이어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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