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시나리오 작가 활동, 동생은 대학 편입…미셸 오바마 “두 딸 놀랍도록 훌륭한 여성 됐다”
초록색 원피스를 입은 말리아와 붉은색 스웨터에 롱스커트를 입은 샤샤의 모습을 보면 백악관에서의 앳된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다. 말리아는 지난해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후 현재 시나리오 작가로 경력을 쌓기 위해 LA로 이주해 생활하고 있다.
시나리오 작가로서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 나가고 있는 말리아는 2015년 HBO 시리즈 ‘걸스’와 2017년 ‘와인스타인 컴퍼니’에서 인턴으로 일한 바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차일디시 감비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이자 배우인 도널드 글로버의 아마존 시리즈 ‘하이브’의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글로버는 지난 3월 ‘배니티페어’에 “말리아는 정말 놀랍도록 재능이 있다”면서 “집중력이 높고, 정말 열심히 일한다”고 칭찬을 쏟아내기도 했다.
동생인 샤샤는 올해 초 미시간대학에서 서던캘리포니아대학으로 편입하면서 언니를 따라 LA로 이주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오바마 부부는 정기적으로 딸들을 방문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웨스트 LA에 있는 초밥집 ‘하마사쿠’에서 두 딸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현재 교제 중인 남친들도 있다. 지난 4월 ‘데일리메일’은 샤샤가 배우 클리프턴 파월의 아들인 클리프턴 파월 주니어와 열애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둘은 샤샤가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뒤 만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말리아와도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되면서 이미 오바마 가족과도 친분이 있는 듯하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말리아는 현재 음악 프로듀서인 다윗 에클룬드(33)와 사귀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월 26일 함께 테이크아웃 음식을 먹는 모습이 처음 포착됐다. 에클룬드는 아프리카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했던 국무부 전 장교인 존 에클룬드의 아들로, 현재 에티오피아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레코드 레이블 1432 R을 공동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4월 미셸 오바마는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해서 딸들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딸들이 그동안 얼마나 컸는지에 대해 말한 미셸은 “딸들에게는 이제 남자 친구도 있고 현실도 있고, 그런 것들이 있다. 딸들은 우리가 보는 앞에서 자랐고,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두 딸이 “놀랍도록 훌륭한 여성이 됐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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