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를 빼입고 퇴근길 런웨이에 나선 곳은 건대 거리로 청춘들의 핫플레이스라는 이곳은 대학 상권에서는 홍대 거리와 1, 2위를 다툴 정도로 매일 밤이 시끌벅적하다.
그 거리의 명물이 있으니 바로 일명 3대 거리라고 불리는 맛의 거리, 로데오 패션 거리, 양꼬치 거리다. 특히 그중에서 양꼬치 거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양꼬치 식당이 몰려있는 골목으로 꼽힐 정도란다. 2000년대 초반 생겼다는 거리는 벌써 22년이 다 되어간다.
한 골목만 들어서면 펼쳐지는 이국적인 향과 식당들 사이 압도적인 음식 종류만으로도 시선을 빼앗는다는 한 양꼬치 집이 있다.
메뉴만 해도 무려 150가지에 다다른단다. 가장 잘나가는 메뉴는 뭐니 뭐니 해도 양꼬치다. 8개월 이하 양의 어깨살과 삽겹 부위를 섞어 사용하기 때문에 육질이 더욱 부드러운 것은 물론 숙성 시간을 통해서 냄새까지 잡았기 때문이다.
양꼬치와 단짝이라는 어향가지 또한 새콤달콤한 맛으로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입안에 초기화 버튼을 눌러주는 역할을 톡톡하게 한단다. 푸짐한 양과 다양한 메뉴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양꼬치 집에서 고단한 하루의 피로를 날려보자.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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