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의 민생 대화 제안에 대통령실 “예산안 논의가 우선”
사실상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 가동 등 ‘민생경제 위기 돌파를 위한 직접 대화’를 거부한 셈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야당과 다양한 국정현안을 놓고 대화하고 협력하고 머리를 맞대는 일은 늘 필요하고 언제든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면서도 “국민의 안전, 민생, 경제회복, 서민들의 희망, 꿈 등이 모두 담겨있는 게 내년도 예산안이다. 정부 예산안을 두고 얼마나 여야정이 아주 긴밀하고 꼼꼼하게 살펴보고 논의하는 것 등이 더 우선이 아닌가 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10월 28일 오전 대구 북구 매천시장에서 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측되는 (전통시장) 화재 피해를 현실로서 막지 못하는 것은 정부 당국의 충분한 관심과 정책, 예산투자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민생경제위기 돌파를 위해서 대통령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설상미 기자 sangm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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