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달 31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오는 2024년 10월 30일까지 총 2년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며,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에 범정부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
이번 행사는 이강덕 시장 주재 하에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장, 전익현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박승대 경북동부경영자협회장 등 지역 내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피해 중소기업 100여 개사를 대상으로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에 따른 기업체 대상 지원내용과 안전도시 종합추진계획을 설명하고 민관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손정호 일자리경제국장은 기업체 대상 긴급경영안정자금 200억 원 선지원, 힌남노 피해금융지원방안(금융위)에 따른 대출 만기연장 또는 상환 유예 등 금융 지원,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지원비율 상향 조정 등 연내 지원책을 안내했다.
이어 김남진 도시해양국장은 총 3조6774억 원 규모의 안전도시 종합추진계획에 대한 종합계획안, 재난인프라구축, 제도개선 및 강화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냉천, 칠성천 등 지구단위 종합복구계획 수립(5470억 원) △상습 침수지역 정밀진단 및 이주대책 수립, 도시 우회 대배수터널 설치(1조3000억 원) △연안 침수지역 및 하천 하류지역 차수벽 설치(1조2000억 원) △형산강 하도 정비 및 항사댐 건설(4304억 원)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피해구제제도 불합리 개선 등이 소개됐다.
이강덕 시장은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경영 손실을 겪고 있는 경영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고, 보다 빠른 지역경제 정상화를 위해 전 행정력을 총동원해 국비 확보와 건의사업 확정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한 기업체 대표는 “전례없던 규모의 태풍피해 복구로 긴급한 상황에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위해 발빠르게 나서준 포항시의 적극행정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지역에 충분한 복구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기업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시정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포항시는 시에서 추진 중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2년도 제4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지난달 말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부터 건립부지 검토를 시작으로 2021년 산업부 전시산업발전협의회 심의를 통과해 2022년 한국지방행정원구원(LIMAC)의 타당성조사 완료 및 포항시 MICE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행정절차를 진행해왔다.
시는 이번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탄력을 얻은 만큼 전시컨벤션센터가 경제·사회·문화 발전의 거점공간이자 지역경제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남은 행정절차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말 건축설계공모 작품심사를 통해 설계용역 추진을 위한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건립추진과 더불어 마이스 프로그램 개발 및 콘텐츠 유치 등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준비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김신 투자기업지원과장은 “사업 추진의 실효성을 심사하는 매우 중요한 절차를 통과했다”며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지역 전반에 자리 잡은 연관산업과 동반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고 포항시는 지역민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포항시 MICE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포항시 북구 장성동 1287번지 일원(옛 캠프리비)에 대규모 전시장과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 포항 한우, 전국한우경진대회서 ‘최우수상’ 수상
포항 한우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열린 ‘2022년 전국한우경진대회’에서 올해부터 신설된 유전체 유전능력부문에서 전국 2만9000두 중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시에 따르면 축산과학연구원에서 국가단위 유전체 평가시스템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김영석(67·기계면) 씨의 한우(개체번호 4761 2)는 최우수 개체로 평가받았다.
한우의 유전체 유전능력은 12개월령 체중, 도체중, 등심 단면적, 등지방 두께, 근내 지방도 등을 평가해 우수한 유전체를 가진 개체를 발굴하고 우량 한우 생산 및 한우 개량 극대화를 통해 축산농가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는 한우의 유전능력이다.
김영석 씨는 30년 이상 한우를 사육하면서 한우 개량과 관련된 기술과 노하우를 축척해 사육 현장에 맞게 적용해 지난달 문경에서 개최된 경상북도 한우경진대회 번식암소 3부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전국에서 1등을 한 한우를 생산하게 돼서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년 전국한우경진대회 시상식은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오는 17일 개최되며, 유전체 유전능력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영석 씨는 농식품부장관상과 함께 시상금으로 1000만 원을 수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최우수상 수상이 최고품질 포항 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한우 혈통정보 관리 및 수정란이식사업 등 가축개량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고, 포항 한우 홍보 및 마케팅에도 매진해 지역 축산농가의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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