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156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론이 일자 7일 “마음의 책임을 다한다”고 했다. 박 구청장을 향한 사퇴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실상 박 구청장의 자진 사퇴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구청장은 10월 3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번 핼러윈 축제는 명확한 주최측이 없는 만큼 축제가 아닌 하나의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답해 몰매를 맞은 바 있다.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후 2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현재 심경을 묻자, 박 구청장은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들께 사과와 위로 말씀 전한다”며 “시간 되돌릴 수 없다는 애통함과 죄송함을 금할 길 없다”고 답했다.
이어 박 구청장은 “현장에 도착해 긴급 구조 활동을 벌이고 대책 마련 지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유족에 또 다른 상처 드릴까 염려돼 답변 드리지 못했다”며 “구청장으로서 책임회피 하지 않고 진상규명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조 의원이 이와 관련 ‘책임’을 재차 구체적으로 묻자, “국민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구청장의 무한한 책임에 대해 말한 것”이라며 “제 마음의 책임”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