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부활전을 위해 스튜디오에 다시 돌아온 유도팀과 머슬팀은 전보다 더욱 비장한 눈빛을 발산한다. MC 배성재는 "유도-머슬팀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농구팀과 대결을 벌이고 여기서 최종 승리하는 팀이 준결승인 4강전에 진출하게 된다"는 룰을 설명한다.
이후 배성재는 유도팀 조준호를 향해 "오늘을 위해 지옥 훈련을 했다고 들었다"며 조별 예선전 탈락 후의 근황을 묻는다. 조준호는 "태릉선수촌 전매특허 '불암산' 눈물고개에 다녀왔다. 과거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오르내렸던 곳에서 훈련을 했다"고 밝힌다.
실제로 패자부활전을 앞둔 유도팀은 태릉선수촌 뒤에 있는 불암산에서 모여 극기 훈련을 실시했다. 이들은 하체 단련을 위해 서로 목마를 태우거나 어깨로 들쳐 업고 계단을 오르는 고난도 훈련을 이어간다.
또 산 중턱에 있는 헬스장에 도착한 유도팀은 머슬팀의 피지컬에 밀리지 않도록 어깨를 강화하는 운동법을 익힌다. 김민수는 "패자부활전은 최고의 동기부여다. 더이상 장난은 없다"며 불타는 투지를 드러낸다.
잠시 후 머슬팀과의 본 경기 전 김민수는 "조별 예선전에서 개그팀과의 대결 때 양치승 관장이 미키광수와 왜 맞붙었는지 궁금하다"고 돌발 질문해 좌중을 폭소케 하면서 양치승을 은근히 자극한다.
이에 양치승은 "전욱민의 무릎 부상으로 제가 나가게 됐다. 하지만 미키광수와 맞붙고 싶기도 했다"고 진지하게 답한다. 그러자 김민수는 "그런 걸 체험하기 위해서 팀을 패배로 이끌었네"라고 뼈 때리는 발언을 날려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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