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혼 인생을 즐겁게 보내게 해줄 취미를 찾다가 운명처럼 만나게 된 삼척의 민속주 '불술'에 모든 걸 걸었다는 남편. 술 때문에 비법을 배우러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고 겨울이면 수도가 동파되기 일쑤인 산골 집으로 이사까지 했다.
그런데 아내는 잔소리, 불평 한마디 없단다. 남편이 대가 끊겨가던 600년 전통의 불술을 되살리겠다고 다짐한 뒤로 같이 붙어있을 시간이 많아진 덕분이란다.
남편의 미모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는 아내의 남편 사랑은 42년째 뜨겁다. 불술이 좋아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좋아서 지금 가장 행복하다는 부부. 그들의 겨울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