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로 약 1400억 원 계약에 성공하는 등 활약을 펼치다가 한국에서는 SSG 랜더스 통합 우승을 이끈 최고의 야구 선수 추신수, 지난해 역대급 은퇴 시즌을 보내며 최고령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베이징올림픽 우승의 주역이자 '악마의 2루수'라 불리는 정근우가 야구 그라운드가 아닌 섬에서 뭉친다.
추신수와 이대호, 정근우의 입도를 지켜보던 '빽토커' 황제성은 "예능에서 본 적이 없는 조합"이라며 야구팬으로서 기대감을 표한다. 특히 은퇴 후 활발하게 예능 활동을 하는 이대호, 정근우와 달리 추신수는 예능 출연 자체가 드문 선수라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무인도로 들어가는 길부터 세 사람의 절친 '케미'가 폭발했다. 먼저 이들은 지난해 프로야구 생활 처음으로 우승을 맛본 추신수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대호와 정근우가 진심으로 부러움을 표한다.
이어 이대호 은퇴식에서 많은 눈물을 흘렸던 추신수가 언급됐다. "왜 그래 많이 울었노"라고 추신수를 놀리듯 질문하는 이대호와 "니 갱년기 왔나"라고 덧붙이는 정근우. 찐친들만이 할 수 있는 대화가 시청자들에게도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추억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우던 세 사람은 험난한 파도를 만나며 심각해졌다. 이때 파도를 맞은 추신수는 "나 겁 많다"며 두려움을 표현했다고. 이어 "진짜 아무것도 없이 우리끼리 잡아야 하냐"며 불안한 질문을 퍼붓던 그는 섬에 도착하자마자 "나 돌아갈래. 준비가 안됐어"라며 포기를 선언한다고 해 궁금증을 더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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