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원 8명과 간부까지 가담
8일 육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8일 강원 인제군 GOP에서 경계근무 중 총상으로 숨진 김 아무개 이병(21)은 생전 집단 괴롭힘을 겪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이병은 지난해 9월 입대 후 신병훈련을 거쳐 부대에 배치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과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총기 상태와 당시 함께 경계근무를 섰던 다른 병사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김 이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걸로 보고 그 경위를 조사해왔다. 그 결과 부대원 8명을 비롯해 간부까지 김 이병을 괴롭힌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유족에게 최종 수사 결과를 설명했으며 관련자들을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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