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이사회 개최…최저임금 2400만 원 지적
선수협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열린 선수협 1차 이사회 소식을 전했다. 이근호 회장, 염기훈 부회장, 김훈기 사무총장, 조수혁, 정다훤, 남준재 이사 등이 참석한 이사회에는 신임 부회장이 된 이청용도 참여했다.
이사회 첫 안건은 새 임원 선임이었다. 이근호 회장은 "찬반투표 결과 이청용 이사가 부회장이 됐다"고 전했다.
염기훈 부회장은 "이청용 이사가 새롭게 부회장으로 선임된 만큼 많은 일들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선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환경을 경험한 것을 녹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이청용 신임 부회장은 "막중한 임무를 주셔서 어깨가 무겁지만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K리그 저연차 선수들의 처우 개선을 가장 먼저 생각했다. 신인 선수 최저연봉은 현재 물가와 맞지 않는다. 진중하게 검토하고자 한다. 선수로서 생활하며 식대 및 기본 생활비는 어느 정도 충족이 돼야한다고 본다. 2400만 원은 열악한 환경에 놓일 수 있는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이청용 부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최저임금 비롯 선수 권리 보호에 큰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 사무국에서도 열심히 보좌할 것"이라고 했다.
선수협 측은 앞서 지난 1월 신인선수 최저연봉 인상이라는 화두를 내놓았다. K리그 신인 최저 연봉은 타 종목에 비해 낮게 책정돼 있다. 야구, 농구, 배구 등은 3000만 원 이상의 금액이다. K리그의 2400만 원은 지난 2016년 금액이 정해진 이후 변동 없이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선수협은 향후 한국프로축구연맹과도 대화를 나눌 뜻을 밝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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