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유망강소기업 육성사업은 지난 2015년 민선 6기 핵심 공약인 ‘강소기업 육성 생태계 조성’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매년 10개 사 내외의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중소기업을 선정해 산업별·기능별 선도기업군을 구축하고 국내외에서 활약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의 성장 지원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92개 사가 선정됐으며, 선정된 기업에는 △경영진단 및 성장전략 컨설팅을 통한 맞춤형 기업지원 △PM(Project Manager, 이하 PM) 제도 및 유관기관 연계·협력을 통한 R&D 역량 강화 △해외시장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한 글로벌 패키지 지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우대 등 전 분야에 걸쳐 성장단계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및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포항시 유망강소기업은 2015~2022년까지 연평균 매출액과 고용인원이 각각 6.7%, 5.5%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업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인 1사 1PM(대학·연구기관에 소속된 석·박사급 연구원) 제도를 통해 지난 8년간 총 424건(1403억 원)의 정부 과제를 수주하는 등 중소기업의 핵심역량인 R&D 부문에서도 대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유망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엠에스파이프㈜(대표 박중호)의 경우 해외시장 동향 파악부터 수출마케팅 전략,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회 등 글로벌 시장진출 패키지 지원사업으로 당해 730만 불의 계약체결을 성사했으며, 2018년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과 함께 10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기업경쟁력의 지표인 대외수상 부문에서도 △㈜원소프트다임(대표 이대호, 美 CES 2023 혁신상 수상) △㈜스트라드비젼(대표 김준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우수기업 선정) △㈜에이엔폴리(대표 노상철, 한국 기업 최초 퓨처 푸드 아시아(FFA) 대상 수상)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은 “기술 경쟁력을 갖춘 지역 내 유망기업을 지속 발굴·육성하는 것은 물론, 기업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하는 데 포항테크노파크가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중소기업의 성장 동력은 기술 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있다”며 “성장 잠재력을 지닌 강소기업이 다양한 전략지원 사업과 우수한 R&D 연계·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육성사업은 이달 말에 모집 공고할 예정이며 요건심사, 현장평가, 발표평가, 종합평가 등 4단계의 엄격한 절차를 거쳐 10개 사 내외의 신규 유망강소기업을 선정·지원할 방침이다.
# 다목적행정선 ‘연오세오호’ 활용해 어선 안전 조업 지도 강화
포항시는 어선의 조업 활동이 증가하는 봄철 성어기를 맞아 3~5월까지 다목적 행정선 ‘연오세오호’를 활용해 어업인 안전 조업 지도 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봄철은 계절적으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와 상대적으로 차가운 해수면이 만나 해상 안개가 자주 발생돼 어선 항해 시 시계 제한에 따른 충돌 사고 발생 확률이 높고, 선장의 졸음 운항 등으로 항법 미준수 등 안전 조업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시기다.
이에 시는 다목적 행정선인 연오세오호를 출항시켜 조업 중 △구명조끼 미착용 어선에 대한 집중적인 계도 활동 △조업 안전 정보 상시 청취 독려 등 봄철 안전 조업 지도 활동을 통해 어업인의 안전한 조업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살오징어 포획금지 기간(4~5월)이 도래함에 따라 일명 ‘총알 오징어’로 불리는 어린 오징어의 불법 포획·유통을 예방하기 위해 다목적 행정선을 이용한 해상 지도·점검뿐만 아니라 육상 점검도 함께 추진한다.
정철영 수산정책과장은 “어선들의 안전한 조업을 위해 포항시가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업인 또한 스스로 조업 전 안전 점검을 생활화해 포항시 어선 사고 제로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건조 완료된 포항시 다목적 행정선 연오세오호는 130톤 규모로 기존 어업지도선의 역할뿐만 아니라 해양 관련 사업설명회 및 각종 회의를 개최하는 등 바다회의실의 역할과 해난사고 시 인명구조 작업에 활용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 지방하천 재해복구 사업비 조기 착공…1716억 원 투입
포항시는 오는 5월부터 ‘지방하천 재해복구 사업’을 본격 착공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포항시 지방하천인 냉천, 칠성천, 장기천, 신광천, 대화천에 약 222억 원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포항시와 경북도는 재해복구비 총 1716억 원을 확보해 ‘지방하천 재해복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 건의 사항을 최대한 수렴하고 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으며, 현재는 실시설계 사전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시와 경북도는 7억 원을 투입해 지방하천의 재해복구사업 착공 전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예방하고자 아파트와 주택 밀집 지역과 같은 주요 취약 구간을 추가로 조사하고, 톤 마대 쌓기를 통해 하천 구간을 보강하는 응급 복구공사를 시행 중으로 다음달 완공 예정이다.
현재 시는 지역 내 소하천 100곳에 412억 원을 투입해 소하천 재해복구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달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심의를 거쳐 취약지에 대한 시공을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또 환경부(낙동강홍수통제소)에서는 이달 냉천의 강우 측정을 위해 오천읍 문덕리 문덕3교 하부에 다목적관측소를 구축해 시범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하천수위와 강우량을 관측하고 냉천의 홍수예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포항시는 환경부에 ‘형산강 홍수통제소’ 신설을 요청한 바 있다. 홍수통제소는 최신 기술을 활용한 홍수예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밀한 수위, 유속을 측정해 신속하고 정확한 홍수예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강덕 시장은 “예측 불가능한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건설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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