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어르신 무임교통지원 7월 1일부터 시행
[일요신문] 대구의 어르신들이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하게 됐다. 홍준표 시장의 민선 8기 공약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공경과 예우 차원'이다.
시내버스 무임승차는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이다. 단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아우르는 대중교통 통합 무임교통 지원사업 전국에서 대구시가 최초이다.
앞서 지난 24일 대구시의회에서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통과됐다.
시행날짜는 오는 7월 1일로 어르신들은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122개 노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올해 75세를 시작으로 해마다 1세씩 낮춰 2028년에는 70세 이상 어르신으로 한정된다.
무임승차를 원하는 어르신들은 '통합 무임교통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발급 대상은 75세 이상(1948년 7월 1일 이전 출생) 어르신이며, 카드 종류는 실물 카드와 모바일 카드 2종이 있다.
실물 카드는 오는 5월 16일부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해 신분 확인 후 동의서를 작성하면 된다. 현장에서 즉시 통합 무임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실물 카드는 원활한 신청과 발급을 위해 주민등록상 '태어난 월'을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한다. 요일별 발급 대상은 월요일(1·2월생), 화요일(3·4월생), 수요일(5·6·7월생), 목요일(8·9·10월생), 금요일(11·12월생)이다.
모바일 카드는 스마트폰으로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카드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본인인증, 동의서 작성을 통해 발급 받으면 된다.
실물 카드와 모바일 카드 중 하나만 선택해 발급받아야 하며, 실물카드와 모바일카드를 모두 발급받은 경우 먼저 발급받은 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통합 무임교통카드에는 성명, 생년월일 등 개인 발급정보가 포함돼 있고, 교통카드 태그 시 인사말이 사용자별로 다르게 표출되며 부정 사용하는 경우 1년간 사용 중지된다.
홍준표 시장은 "어르신 무임교통 통합지원사업은 어르신들에 대한 실질적인 복지정책"이라며, "노인복지 선도 도시로서 대구 발전에 이바지한 어르신들의 예우와 공경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교통복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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