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성장단계별 육성 지원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확산 및 고도화 △지역 상권, 전통시장 발전계획 본격 추진 △회복-폐업-재기를 위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 4대 전략과제를 추진 중이다.
먼저 소상공인의 창업과 도약을 위해 성장단계별 육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예비창업자를 발굴하고 유망 소상공인을 선별·육성하며 투·융자 자금지원을 통한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경영기반이 약한 청년 소상공인의 창업지원을 위해 1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특례 보증 및 이차보전금 지원으로 청년 창업자들의 자립을 돕는 한편,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 대해 150억 원의 보증 재원을 마련하고 2년간 3%의 이차보전금 지원으로 사업 성장을 도모한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확산 및 고도화를 추진해 생업 현장 스마트기술 도입 및 비대면 소비생태계 변화적응을 위한 온라인 진출 역량도 강화한다. 포항 우수제품 온택트 비즈니스 사업으로 소상공인 온라인 마케팅 교육과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지원하는 한편,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변화하는 소비문화에 대한 대응력 강화를 위해 힘쓴다.
시대 흐름에 맞춘 지역 상권과 전통시장의 변혁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7개 시장이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1억 원으로 시장별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맞춤형 사업을 통해 차별화된 전통시장 조성에 주력하고, 민간협업을 통한 상권 활력을 제고한다.
경제위기 상황에 취약한 영세소상공인의 회복과 재기를 위해 촘촘한 사회안전망도 구축한다. 위기에 취약한 영세소상공인들의 경영기반 안정을 위해 2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카드수수료를 지원하고, 사업주 고용보험료를 지원하는 등 사회안전망 확보와 신속한 재기를 위한 지원책을 시행한다.
소상공인 새바람 체인지업 사업을 통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점포에 대한 전문 컨설팅, 점포경영 환경개선, 안전 위생, POS 시스템 구축, 포장재 제작 등도 지원해 경영안정을 도모한다.
이강덕 시장은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발굴해 민생경제 회복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안정적 영업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과기정통부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사업’ 공모 신청
포항시와 경북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전국 2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추진하는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사업’을 위해 나선다.
포항시는 지난 2019년 6월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남구 지곡로 394 일대를 대상 지역으로 지난달 31일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사업’ 공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사업은 디지털 신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의 입지를 디지털 혁신거점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2023~2025년까지 국비 63억 원을 지원하며, 향후에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진행함으로써 사업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지역의 우수한 디지털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지방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디지털 기업의 성장과 과학기술·첨단신산업의 디지털 융합을 촉진시킬 거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포항테크노파크 경북SW진흥본부를 주관기관으로 이번 공모사업을 신청했다.
시는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 등 풍부한 첨단과학기술 인프라를 갖추고 매년 3000여 명에 가까운 우수 소프트웨어 인재가 배출되는 도시다. 시와 도는 과학기술과 첨단신산업에 디지털 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 입지임을 강조하며 디지털 혁신거점으로써의 당위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시는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지곡동을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거점을 조성해 앵커기업 포스코홀딩스와 협력해 우수기업 유치 및 지역 디지털 기업을 지원하고, 유능한 청년 인재의 역외 유출을 막고 정착을 돕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업집적 공간을 신축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이전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 집적 및 지원 서비스를 일원화하는 한편 경북 산학연관 디지털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산학연 협력체계도 공고히 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의 시너지 효과 촉진을 목표로 이달 중 포항시와 경북도, 포항테크노파크, 포스코홀딩스, 포스텍 등 관계 기관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MOU를 기반으로 공공·민간의 추진동력 체계 구축으로 거점 조성과 기업 유치, 앵커기업을 통한 기업 발굴 및 육성, 대학을 통한 인재 양성과 공급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해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양측은 이번 공모로 포항에 디지털 혁신거점 허브 구축 및 오는 2026년부터 포항과 주변의 구미(전자)와 경산(자동차부품), 안동(바이오 생산), 김천(물류)을 4개 스포크 지역으로 지정해 경북 전체의 디지털 산업 육성 및 국가 균형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 기획 용역을 추진한다.
이강덕 시장은 “경북의 거점인 포항에 디지털 생태계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디지털 신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사업’ 공모를 응모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서면 검토, 사전평가, 현장실사 등을 거쳐 5월 중 최종 선정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 미래 신성장산업 확장 위한 산업 용지 확보 선제 대응
포항시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 온 철강산업의 저력을 발판 삼아 미래 100년의 포항 경제 기반을 다지기 위한 미래 핵심 신성장산업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영일만산단은 양극재·전구체 등 이차전지 기업들의 입주로 분양이 대부분 완료됐고, 블루밸리 국가산단과 융합기술 산업지구에도 음극재 그래핀, 바이오 신약 개발 등 관련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들어서고 있다.
시는 산업단지 조성에 각종 영향평가, 인허가 등으로 장기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신산업 개발전략 마스터플랜’을 추진, 기업이 적기에 입주할 수 있는 기반 시설 등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용역비 7억을 확보해 ‘신산업 개발전략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으로, 신성장산업 확장을 위한 산업 용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시는 미래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이차전지, 전기차 등 제조업 용지의 확보를 위해 LH, 한국전력공사, 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기존 산단의 확장을 신속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입지 타당성, 입주 기업 수요 분석 등을 통한 신규 산단 부지를 물색해 산업 용지 물량 배정 조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산업 개발전략 마스터플랜’은 포항의 신산업 현황 및 역량 수준, 관련 산업체 조사, 국내외 신산업 전반 정책변화, 성장잠재력 등의 분석을 통해 미래 100년 지속가능한 영일만 밸리 산업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강덕 시장은 “미래 신산업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기업이 필요한 시기에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산업 용지를 확보해 원활한 기업 유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신산업 유치 TF팀을 구성하는 등 신성장산업 유치·육성을 공격적이고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미래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 CNGR 등 앵커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향후 투자금액은 12조 6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인라인 자동평가센터 등 첨단 인프라도 구축해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가 전국 유일 3년 연속 우수특구로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 ‘K-배터리 일등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포스텍, RIST,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기존 우수한 연구 인프라에 더해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를 시작으로 세포막단백질연구소·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포항지식산업센터 등을 연계해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우수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연구 중심 의대 설립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완성에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1890억 원)에 선정돼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2023년 국토교통부 수소 도시사업 지정도시로 선정되는 등 수소 산업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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