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는 17일 산격동 청사에서 이수창업투자, 에코프로파트너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과 함께 ABB 벤처펀드 조성·운용 업무 협약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시-펀드운용사-관계기간은 효율적인 ABB 벤처펀드 조성·운용·육성으로 지역 투자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상호 업무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ABB 벤처펀드는 지난해 하반기에 조성된 펀드에 이어 두번째다.
시가 창투사(VC) 연계형 펀드로 기획한 것으로 지난 3월 공모로 운용사를 선정했다. 총 4개사 가운데 '이수창업투자'와 '에코프로파트너스'가 공동 운용사로 선정됐다.
펀드 출자금은 대구시 40억, 대구에 본사를 둔 ㈜이수페타시스 29억, 이차전지 배터리 사업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29억, 운용사 등 22억이 각각 출자된다.
시는 2023년부터 매년 10억 원씩 4년 분납으로 출자할 계획이다. 출자한 40억 원의 200%인 80억 원이 지역 ABB 중소·벤처기업 10여 개사에 투자된다.
올해 1~2개 정도 신규 펀드를 추가해 총 400억 정도 규모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종화 경제부시장은 "ABB 전용펀드의 지속적인 확대 조성으로 지역 ABB산업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끌어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따.
- 대구시-㈜카카오, 협력 ABB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설명회 예고
대구시와 (재)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은 오는 19일 '빅테크기업 협력 유망기업 사업화 지원 사업'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국내 빅테크기업과 협업으로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서다.
빅테크기업이 제시한 3개 과제를 지역기업이 개발하게 되면 기업당 1억 원(3개사 선정)의 사업화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빅테크기업의 기존 서비스 2개 분야(고객서비스, 예약·주문)에 대한 신(新)서비스를 창출하면 기업당 7000만 원(3개사 선정)의 사업화자금을 준다.
참여신청은 DIP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사업공고는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5월 12일까지다. 사업신청은 다음달 10~12일 하면 된다.
이종화 경제부시장은 "수준 높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확대로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ABB산업 성장을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그린스타트업타운, 제3산업단지 조성 앞둬
대구시는 북구 제3산업단지 옛 삼영초등학교 부지에 '그린스타트업타운'을 건립한다.
창업기업·연구기관·기업연구소의 입주 공간과 공동 R&D센터등으로 구성된 제조창업 허브공간으로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친환경적인 설계를 통한 개방형 창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같은 부지에서 건립 중인 '제2임대형지식산업센터', '혁신지원센터·복합문화센터'와 함께 기업 맞춤형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혁신 창업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2임대형지식산업센터는 올해 초 건립에 들어갔다. 기업입주 공간과 사무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그린스타트업타운에 입주한 창업기업에게 생산시설을 지원하고 기존 제3산단 내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화된 입주 공간과 신기술을 지원한다.
근로자의 건강, 복지, 편의를 위한 혁신지원센터·복합문화센터는 신산업으로의 업종 전환 지원, 근로자건강검진센터, 구인구직매칭지원실 등으로 구성돼 청년근로자의 유입 활성화와 근로자의 안전·건강한 직장생활을 지원하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양금희 국회의원(대구 북구갑)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유치가 가능했다. 원래 도청후적지에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제2임대형지식산업센터와의 시너지 효과로 제조창업육성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부지를 변경하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안중곤 경제국장은 "제3산단에 조성되는 그린스타트업 타운은 동대구로에 구축·운영 중인 대구스케일업허브(DASH)와 함께 지역의 대표적 창업지원 공간으로 초기 자본 부족 등으로 공간 확보가 어려운 창업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대구가 창업의 메카가 되도록 신규 사업발굴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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