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구워 오너 배만 불렸나
조선호텔베이커리는 조선호텔의 제과부분에서 분할하여 2005년 1월 별도법인으로 설립된 뒤 넉 달 후인 2005년 5월 정 상무가 주당 7976원에 80만 주(40%)를 조선호텔로부터 매입했다.
조선호텔베이커리는 전국적으로 포진해있는 이마트(데이앤데이)와 신세계(달로와요, 조선델리)의 점포망을 통해 80여 개의 체인망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태로 2004년 12월 말 기준으로 조선호텔 총 매출의 32.8%에 달한다. 조선호텔베이커리의 관계사 매출은 총매출의 94%나 되는데 정 상무의 지분 취득으로 조선호텔은 계열 할인점과 백화점 영업망을 활용한 제과사업의 기회를 정 상무에게 빼앗긴 것이라고 참여연대는 주장하고 있다.
신세계 측은 “현재 조선호텔베이커리 지분 14.5%를 가지고 있는 우리사주조합에는 주당 6136원에 팔았지만, 정 상무에게는 그보다 비싼 7976원에 팔았다. 오너 일가에 대한 특혜가 아니다. 당시 조선호텔은 차입금 규모를 줄이기 위해 베이커리 사업부분을 매각해 차입금을 700억 원에서 126억 원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참여연대는 “조선호텔베이커리는 정 상무에게 팔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었고 분사하자마자 정 상무에게 지분을 매각한 점도 이해할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우종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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