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억지 주장에 동조 말고 당당히 말해야”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해서 참으로 말들이 많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처리되면 마실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 이런 주장을 일본이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이, 또 주변 국가에서 안전하지 않다, 위험하다고 주장을 하면 안전하다고 우길 게 아니라 진짜 안전함을 스스로 증명하면 될 일이다. 마치 함께 쓰는 우물에 독극물을 퍼 넣으면서 이것은 안전하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주변국들이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그런 행위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부를 향해서는 “억지 주장에 동조해서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왜곡·조작해서 우리 국민을 속일 것이 아니라, 일본에 이렇게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 안전하다면, 최소한 마시지는 않더라도 농업용수든 공업용수든 재활용하는 것이 맞다, 그렇게 써라,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의, 대한민국 정부의 합리적인 태도라는 생각이 든다. 당당하게, 합리적으로 외교에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 일본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냐, 이런 말 듣지 마시고, 대한민국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답게 발언하고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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