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고 3학년 재학중인 고교 최고 왼손 타자…아버지 이병규 등번호 9번 달고 그라운드 누벼
휘문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승민의 별명은 ‘적토망아지’. 그의 아버지는 현역 시절 LG트윈스에서 ‘적토마’로 이름을 날린 이병규(현 삼성 수석코치)다.
어려서부터 야구가 너무 좋았으나 시작은 쉽지 않았다. 선수 출신의 아버지는 쉽지 않은 길이라며 반대하기 일쑤였다. 아버지를 설득한 끝에 야구를 시작하게 된 이승민. 이후 아버지는 든든한 조언자가 되어 그의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그런 아버지 덕분일까. 지금은 아버지와 같은 등번호 9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마음껏 누비고 있다.
그는 아버지의 조언으로 중학생 시절부터 수년간 주 5회 이상 야간 스윙 연습을 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했다. 이를 통해 휘문고에서 타격 능력과 수비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당겨치기뿐만 아니라 밀어치기, 갭투갭 히팅(좌·우중간을 노리는 타격)에도 능하다. 지난해 성적은 15경기 1홈런 10타점, 타율 0.311(54타수 17안타). 6할(0.648)이 넘는 장타율 덕에 OPS는 1.035(출루율 0.387). 홈런은 1개지만 2루타(5개)와 3루타(5개)를 많이 쳐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야수 전체 1번 지목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하루하루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승민. 올해는 그에게 더욱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정의 더라이징 ‘적토망아지’ 이승민 편은 아래 영상과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요한 PD pd_yo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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