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전국 최초로 지난해 3월부터 민간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소상공인에게 재사용 아이스팩을 지원하기 시작해 1년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63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민간장례식장(시범사업 5개소)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한 장례는 약 1,100건으로 39톤, 폐아이스팩 재사용으로 24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였다. 이는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시 발생하는 탄소 173t톤을 줄여 30년생 소나무 2만 6,000그루를 심은 효과와 맞먹는다.
시는 관내 전 민간장례식장 14곳과 협약을 맺고 풍유동에 임시 세척시설을 구축해 현재 장례식장 5곳(한솔장례식장, 김해시민장례식장, 진영하늘재장례식장, 누가병원장례식장, 조은금강병원장례식장)과 다회용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풍유동 임시 세척시설은 5만 8,000개의 다회용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민간장례식장에 78만개(누적)의 다회용기를 유상 공급했다.
시는 늘어나는 다회용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안동에 다회용기 세척시설을 신축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작년 12월 착공해 이달 중 준공 예정으로 지상 1층, 연면적 422㎡(128평) 규모로 현재 임시 세척시설(195㎡)보다 연면적이 2배 이상 늘어나고 다회용기 세척라인도 3개로 확대 운영된다.
이 시설이 가동되면 1일 세척량도 늘어나 임시 세척시설에서 하루 3,600개를 세척하던 것에서 하루 1만 1,000개로 3배가량 늘릴 수 있다. 별도의 아이스팩 세척라인도 확보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수거·살균 처리해 소상공인 등에게 공급하면서 아이스팩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의 아이스팩 배부 수량(월평균 3,300개)도 확대될 전망이다.
홍태용 시장은 “전국 지자체 다회용기 사업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 시는 올해 역점사업으로 ‘생활속 탈(脫)플라스틱 추진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며 “신축 다회용기 세척시설이 완공되면 관내 전 민간장례식장으로 전면 확대해 친환경 장례문화를 선도하고 동창회 등 각종 행사에도 다회용기를 공급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녹색환경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경제 시민 아카데미 심화과정 모집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2023년 사회적경제 시민아카데미 심화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화과정은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김해형 사회적경제 창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7월 4일, 6일, 11일, 13일 총 4일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김해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사회적경제 핵심 정리 △사회적기업 개념 이해 △사회적가치와 협동조합 이해 △공동체와 마을기업의 이해 △사회적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사회적경제 넓혀보기 등이며 사회적경제와 연계할 수 있는 김해시 문화도시, 도시재생, 농촌활성화 사업의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교육과정을 80% 이상 수료한 수강생에게는‘2024년 김해형 사회적경제 육성사업’ 신청 시 가산점을 적용해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을 지원한다.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김해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누리집 내 이음플랫폼에서 하면 되고 교육비는 무료다. 문의는 김해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이대형 기업혁신과장은 “이번 심화과정 아카데미는 사회적경제 활동과 창업에 필요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우리 시 사회적경제가 더욱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 김해 인구주간’ 시민 참여 프로그램 다채
김해시는 제12회 인구의 날(7.11)을 기념해 7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2023 김해 인구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구의 날은 국제연합개발계획(UNPD)에서 세계 인구가 50억 명을 넘은 1987년 7월 11일을 기념해 제정했고 우리나라는 2011년에 7월 11일을 인구의 날로 정해 올해로 제12회를 맞이한다.
올해 김해 인구주간은 ‘하하호호 가족축제’를 시작으로 ‘붕어빵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사진 전시회’, 온라인 이벤트인 ‘인구퀴즈 풀기’, ‘찾아가는 인구공감교육’, ‘찾아가는 인구정책 홍보’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가족 운동회와 마술쇼를 접목한 ‘하하호호 가족축제’는 7월 1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에 걸쳐 율하체육관에서 다문화 10가족을 포함한 40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신청 대상은 초등학생 1명 이상 포함한 가족이며 신청은 6월 12일부터 ‘2023 김해 인구주간’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인구주간 누리집에서 퀴즈를 풀면 추첨을 거쳐 김해사랑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붕어빵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사진 전시회’는 다음 달 10일부터 14일까지 시청 행복민원청사 2층에서 가족사진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한다. 이 기간 인구주간 누리집에서 온라인 관람도 가능하다. 이번 전시회 이후 시립도서관에서 릴레이 전시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찾아가는 인구공감교육은 내달 6일 김해시 복지재단에서 진행하며 이외에도 지역행사 플리마켓에서 찾아가는 인구정책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홍태용 시장은 “2023 김해 인구주간이 시민과 함께 우리 시 인구문제를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한옥체험관를 배경으로 한 지역 미혼남녀 인연만들기 프로그램인 ‘나는 김해 솔로’ 행사를 진행하며 신청자 중 참가자를 선정해 오는 9일 본 행사를 앞두고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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