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6경주로 펼쳐진 ‘코리안오크스(G2, 국산 3세 암말 한정, 1800m, 레이팅 오픈, 상금 7억원)에서 ’즐거운여정‘과 다실바 기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즐거운여정‘은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1관문에 이어 2관문까지 연승을 차지하며 국산 3세 최우수 암말 타이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김영관 조교사에게는 6번째 코리안오크스 트로피를 안겼다.
지난 경주에 이어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던 ’즐거운여정‘은 3세 성장기의 경주마답게 4월 열렸던 ’루나스테이크스‘ 경주보다 발전된 기량을 보였다. 우승마 ’즐거운여정‘은 경주 초반 외곽을 돌며 선두그룹으로 달렸으나 4코너를 돌면서 2위까지 올라왔다. 직선주로에서 뒤쳐짐 없는 한결같은 걸음으로 4마신 차를 벌리며 여유롭게 우승했다. 경주 기록은 1분 55초5.
1번 게이트의 ’라온포레스트‘는 경주로 안쪽에서 안정적으로 선입 전개했으나 ’즐거운여정‘을 넘어서지 못하고 2위로 마무리했다. 3등은 ’라온포레스트‘ 뒤에서 뒤따르는 전개를 하던 ’원더풀슬루‘가 차지했다. 경주 내내 선행으로 달리며 눈길을 끈 ’매직클래스‘는 편자가 빠지며 결승선 100m를 남겨두고 페이스를 잃으며 입상권 밖으로 밀려났다.
오크스 직전 경주에서 출발과 동시에 낙마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던 다실바 기수는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즐거운여정‘과 연속으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다실바 기수는 ”’즐거운여정‘의 컨디션이 전 경주보다 훨씬 좋아서 편하게 탈 수 있었다“며 ”김영관 조교사가 말 상태가 좋으니 어떤 포지션이든 믿고 타라고 말씀해주셔서 차분하게 따라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코리안오크스‘ 경주는 더운 날씨에도 전국에서 약 9만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으며, 유튜브 KRBC채널을 통해 방송된 현장 라이브는 천여 명이 동시에 시청했다. 총 매출은 약 36억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2.4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2.9배, 5.4배를 기록했다.
트리플티아라를 향한 마지막 여정은 다음달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경기도지사배(G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달 11일에는 상반기 가장 높은 등급(G1)의 대상경주인 ’코리안더비‘가 열려 우수 국산 3세마들이 트리플크라운의 2차전에 돌입한다.
#대표캐릭터 ‘깨알이’, 이제 누구나 쓸 수 있어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송대영)은 경마 인플루언서 캐릭터 ‘깨알이’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공저작물 사이트 공공누리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공공저작물은 정부나 공공기관이 민간의 자유로운 이용을 위해 개방한 저작물을 말한다. 등록된 저작물은 사이트 공공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공공누리 유형표시만 확인하면 까다로운 절차나 저작권 침해 걱정 없이 공공저작물을 활용할 수 있다. 이용조건의 수준에 따라 상업적 이용이나 변경을 허가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는 경우로 나뉜다. 저작물의 출처표시는 필수사항이다.
새롭게 공공저작물로 등록된 캐릭터 ‘깨알이’는 ‘말마’, ‘빅토’와 함께 한국마사회 대표 캐릭터 중 하나다. ‘경마 인플루언서’ 콘셉트로 경마방송과 인스타그램 ‘깨알이’에서 말산업과 경마에 관한 깨알 같은 정보와 이야기를 활발하게 전하고 있다. 공공기관 캐릭터지만 인기에 힘입어 작년에는 부산 남포동에서 깨알이 굿즈 특별 전시회까지 열었다.
‘깨알이’ 캐릭터는 공공누리 사이트를 통해 2D와 3D버전의 이미지를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비상업적 용도라면 자유로운 변형 등을 통해 2차적 저작물로 활용 가능하며, 상업적 용도로 사용을 원한다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방송에 캐릭터 사용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현재 캐릭터 비즈니스를 원하는 지역 사회적 기업과 소상공인이 상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캐릭터를 생활 속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방송부 김진태 부장은 “깨알이 캐릭터가 가진 긍정적 이미지와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를 결정했다”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깨알이 캐릭터가 발전하고 실생활에서도 다양하게 쓰이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바란다”고 전했다.
#‘어린이 플리마켓’ 셀러 모집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송대영)은 11일과 18일 어린이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우리동네 어린이 플리마켓’을 열면서, 판매자로 참여할 어린이와 가족을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주체가 되어 중고 물건을 판매할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가 자연스럽게 경제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더불어 물건의 수명을 연장해 자원 순환에 기여하고 친환경 의식을 일깨워 주고자 진행한다. 행사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더비광장 일원에서 11일, 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물건 판매 희망자는 어린이 물건만 팔 수 있는 ‘키즈팀’과 가족물건까지 팔 수 있는 ‘패밀리팀’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팀의 종류와 무관하게 보호자는 반드시 2인 이상 참여해야 한다. 판매팀 선정은 선착순이 아닌 판매 참여 신청서 상 매력적인 품목과 가격대를 제시한 팀을 우대하며, 9일까지 일자별 키즈팀 18팀과 패밀리팀 2팀을 모집한다.
판매 참여 신청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와 부산경남지역 맘카페의 네이버 폼(QR코드)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나 노쇼를 대비해 보증금이 있으며, 보증금은 행사 종료 시 당일 현장에서 반환한다.
플리마켓 참여팀에는 팀당 2인의 연잎밥 도시락과 한복과 청바지 등을 업사이클할 수 있는 무료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가족들 간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팀별 즉석사진을 촬영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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