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는 6월 9일 통영시 소재 도 산하기관인 수산자원연구소와 수산안전기술원을 방문해 업무 현황을 청취하고,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수산 분야 위기에 대응한 다양하고 안전한 수산자원 연구 및 수산물 안전관리 대응 현장을 직접 챙겼다.
경남도 관계자에 따르면 경남도는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약 15%를 점유하는 수산업의 요충지이나,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수온 상승과 불안한 국제정세 등으로 수산자원고갈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더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예정과 관련한 수산물 안전 우려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예측되는 등 더욱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남도는 수산분야가 직면한 위기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현장 중심 대응체계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박완수 지사가 처음으로 방문한 수산자원연구소는 자원감소 품종의 양식기술 및 종자생산 등 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한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특히 최근 국내 최초로 ‘국자가리비’ 종자생산에 성공해 수입산 가리비의 점유율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 심화와 교잡품종 난립에 따른 열성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남도 양식 현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도 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수산자원연구소가 다양한 미래 전략품종을 연구・개발해 우리 도 어업인들의 소득 창출에 기여함은 물론, 대한민국 수산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했으면 한다”고 기관 소속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박 지사가 이어서 방문한 수산안전기술원은 어업인 육성 및 어촌 지원을 통해 수산업의 기반이 되는 어촌의 지속가능한 미래기반을 구축하고, 친환경 수산양식 지원 및 양식어류 생산동향조사, 수산 생물 질병관리 등 현장 밀착형 어업활동을 지원하며 본원인 통영 외 5개 지원이 있다. 특히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검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021년 9월 수산물안전관리센터를 신설했다.
수산물안전관리센터는 감마핵종 분석기(4대)를 통해 방사성 요오드 및 세슘 분석이 가능하고, 그 외에도 전국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노로바이러스, 패류독소 등의 안전성 검사가 가능한 분석실을 보유하고 있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수산물 안전 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박 지사는 “원전오염수 관련 도민 불안이 없도록 수산물 시료채취, 분석방법 등을 도민에게 적극 알리는 등 수산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수산안전기술 개발과 재해 예찰활동 강화 집중을 강조했다.
#아동학대 현장대응인력 전문성 강화 합동교육 실시
경남도는 8일 창원시 이순신 리더십 국제센터(한산관)에서 아동학대 현장대응인력의 전문성과 협업 강화를 위해 경남도 주최로 경남 경찰청, 경남교육청, 경남 거점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업해 합동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시군, 경찰, 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등 총 95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내 실제 발생한 아동학대 사례를 대상으로 한 협업 및 개입방안 논의 등 사례 대응 중심의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전문성 향상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아동학대 대응 정책 교육과 자문을 제공하고, 시군별 우수 협력사례도 함께 공유했다. 이 밖에도 기관별 질의 및 방안 논의를 통해 각 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대응인력 간 어려움에 대한 이해와 아동학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방지를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 교육 참가자는 “아동학대 현장에서 아동의 입장에서 적절하게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고민되는 부분을 함께 나누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 이러한 소통의 기회가 많아지길 희망했다.
배재영 도 아동청소년과장은 “피해아동의 안전을 위해서는 아동학대 현장대응인력 간 협력체계가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하기에 이번 합동교육이 현장대응인력의 소통과 협력, 전문성을 증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동학대 현장대응인력의 전문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수온·적조 피해 예방대책 관계관 협의회’ 개최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8일 오후 통영 수산안전기술원에서 ‘2023년 고수온·적조 피해 예방대책 관계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도내 연안시군 담당과장, 수협중앙회 및 양식어업인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 고수온·적조 대비 준비사항과 중점 추진 대책을 공유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력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올해 고수온,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종합대책 수립 및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각 시군의 양식어업인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양식상황을 청취하고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하절기 재해대응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평년 대비 1~3℃ 내외 높은 수온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도 평년 대비 1~2℃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전 세계 기상·기후 전문기관의 해양기후 예측 자료와 한국 기상청의 계절 기상 전망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우리나라 해역의 여름철 수온(7~8월)이 0.5~1.0℃ 내외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경남도는 올해 적조방제예산 30억 원과 재해보험 15억 원, 가두리현대화 29억 원, 대응장비 11억 원, 적조방제시스템 17억 원 등 총 107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현재까지 6만 2천 톤의 적조방제용 황토와 공공용 방제장비 26대, 저층해수 공급 장치 등 3,104대의 어업인 방제장비를 확보한 상태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는 평년보다 수온이 높아 고수온 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기출하 재해보험 가입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주시고, 개인장비 점검 마무리를 당부드린다″면서 “올해도 어업재해에 대비해 신속한 협업대응으로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2023년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교육’ 개최
경상남도와 경남여성가족재단은 8일 오후 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2023년 제2회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교육은 박은순 경기도여성친화도시 컨설턴트를 전문가로 초빙해, 도내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창원, 진주, 사천, 김해, 양산, 고성, 남해 7개 지정 시군과 거창, 합천 등 2개 준비 시군의 시민참여단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은순 컨설턴트는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역할의 이해 및 경기도 우수사례’와 ‘성평등 활동(젠더 거버넌스) 관점에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우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시민참여단 상호 간의 활동 사업에 대한 토론 시간을 가져 시민참여단 활성화를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이어 일자리(사천), 안전(양산), 역량강화(고성) 부분으로 나누어 주제별 특색 있는 시민참여단의 활동 우수사례를 시·군 시민참여단이 직접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 참석한 한 시민참여단은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 단원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강의뿐만 아니라 시민참여단원들 간의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좀 더 단원들끼리 끈끈해지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경남여성가족재단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에서 시민참여단의 적극적인 참여는 여성친화도시를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시민참여단 서로 간의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하고, 타 시도의 좋은 사례를 공유해 더욱 완성도 있는 여성친화도시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기준 여성친화도시 지정 도시는 전국 101개소이며, 경남도는 창원시, 진주시, 사천시, 김해시, 양산시, 고성군, 남해군 총 7개소가 지정돼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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